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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축구 역대급 아쉬움, 토트넘 공식발표…“손흥민, EPL 최종전 결장 확정” 발 부상 회복 안 된 상태로 유로파 결승전 뛰어 → 치료에 다시 전념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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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축구 역대급 아쉬움, 토트넘 공식발표…“손흥민, EPL 최종전 결장 확정” 발 부상 회복 안 된 상태로 유로파 결승전 뛰어 → 치료에 다시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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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뛰지 않는다. 홈 구장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 피치 위를 달릴 수 없다. 발 부상이 아직 회복 되지 않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아직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알렸다.

오는 26일 브라이튼과 최종전은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홈 팬들에게 또 한 번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발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브라이턴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손흥민 외에도 수비수 스티안 로메로 역시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밝혔으며, 다른 선수들은 모두 출전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손흥민은 올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헌신했다. 시즌 초반에 햄스트링 부상에 후반기에는 발 부상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크리스탈 팰리스전, 애스턴 빌라전에 복귀해 실전 감각을 올렸다.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로 74분 동안 뛰었지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주중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전 히샤를리송과 교체 투입돼 3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토트넘 우승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선수비 후역습에 카운터 어택 상황이 오면 혼신의 스프린트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에 부담을 줬다.

결국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유럽대항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사상 첫 한국인 주장이자,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린 세 번째 주장으로 역사에 남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트로피를 양손으로 높이 들어 올렸고, 그 모습은 전 세계 토트넘 팬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았다.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에 입단한 첫날부터 이런 순간을 꿈꿨다”며 “어제는 제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될 날이었다. 이 트로피는 늘 기다려주고, 희망을 품고, 어려운 순간에도 응원을 멈추지 않았던 모든 토트넘 팬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해냈고, 이 우승은 모두의 것이다. 절대 잊지 않겠다”이라며 크게 감격했다.



손흥민은 화이트 하트 레인 시절부터 현재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리고 결승전이 열린 빌바오까지 이어진 여정을 돌아보며 팬들과 함께 만든 우승의 의미를 강조했다.

토트넘 구단은 결승전 직후 손흥민의 우승 장면을 공개하며, ‘토전드(토트넘+레전드)’로 공식 인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이제 앨런 멀러리(1972 UEFA컵), 스티브 페리먼(1984 UEFA컵)과 함께 토트넘 역사상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단 세 명의 주장 중 한 명”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계 주장으로서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에서 더 큰 상징성을 가진다.

손흥민은 브라이턴전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경기 종료 이후 사복 차림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매 시즌 마지막 홈경기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손흥민 역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손흥민의 발 부상 장기화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 중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브라이튼전 기자회견 손흥민 관련 멘트]

Q.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브라이튼전에서 올시즌 마지막으로 팬들 앞에서 뛰려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을까?

“몇몇 선수들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몇 명은 억지로 훈련장에 끌어내야 했지만(웃음). 그래도 훈련이 끝날 즈음엔 모두가 브라이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로메로는 발가락 부상으로 꽤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어서 이번 경기는 쉬게 할 예정이다. 손흥민도 아직 발 부상이 다 낫지 않아서 제외될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맞춰 뛰려고 정말 큰 노력을 했어요. 비수마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가벼운 부상이 있었는데 현재 출전 가능성이 반반이다. 그 외에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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