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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번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이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이번 여름에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수 있는 10명의 선수"를 전했다. 이 명단에 손흥민도 포함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언제나 토트넘의 레전드였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금, 더욱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1월에 손흥민 계약을 1년 연장했으나 이는 손흥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힘든 시즌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 할 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의 지적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이유는 바로 계약 기간이다. 토트넘은 올해 1월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즉 그 말은 다음 시즌이 종료되면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적료를 챙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하거나 재계약을 체결하여 나중에 매각하는 것. 손흥민도 1992년생으로 나이가 있는 만큼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매각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인데 이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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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UEL에서 우승하면서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끊어낸 주장이 됐다. 부상으로 인해 4강전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리그 페이즈와 16강, 8강 등에 출전하여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에 크게 기여했고 결승전에서는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헌신적인 수비를 펼쳤다.
손흥민은 UEL 우승 이후 런던에서 진행된 퍼레이드에서 "이틀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기쁨과 행복이 넘쳤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이 순간을 꿈꿨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 일을 해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는데 우리 팀이 해냈고 정말 자랑스럽다. 내가 주장이었을 때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다행이다. 너무 행복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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