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알바' 단 유튜브 영상 3만여개
알바 브이로그,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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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Zoe's 조에'는 세련된 영상미로 카페 음료 제조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카페 브이로그 장르에서 독자적인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유튜브 채널 'Zoe's 조에' 영상 캡쳐 |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아르바이트(알바) 경험을 공유하는 브이로그 콘텐츠가 유튜브와 SNS에서 새로운 인기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알바생의 하루를 담은 영상들은 실무 노하우, 직장 분위기, 팀워크 등 구체적인 경험까지 포착하며, 실용성과 재미 모두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유튜브와 SNS에서 '알바 브이로그', '알바 일상', '알바 후기' 등 알바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급부상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알바 기록 영상들이 하나의 콘텐츠 장르로 자리잡으며, 급여와 팀워크, 직장 문화 등 현실적인 정보까지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유튜버들의 솔직한 후기와 노하우는 예비 알바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자 생생한 가이드로 작용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해시태그'(#) 알바를 단 유튜브 영상이 3만여개에 이른다"며 "30~40대의 검색 비율이 높으며, 여성이 남성의 약 2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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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 알바 브이로그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도민이'도 음료와 간식을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채널 '도민이' 영상 캡쳐 |
유튜브 채널 'Zoe's 조에'는 세련된 영상미로 카페 음료 제조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카페 브이로그 장르에서 독자적인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며 음료와 디저트 만들기, 캔시밍(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캔에 담아 포장하는 방식) 등 카페의 일상을 다채롭게 기록한다. 영상에 담긴 음료와 디저트는 시각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며 힐링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2억2000만회, 구독자는 약 244만명에 달한다.
피시방 알바 브이로그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도민이'도 음료와 간식을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손님들이 게임 중 주문하는 메뉴를 만드는 장면을 ASMR 형식으로 전달해 몰입감을 높이고, 조리 과정 속 소소한 팁과 요리 비법도 함께 공유한다. 메뉴별 인기 여부나 손님 반응까지 담아내며, 실용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에서 일하는 유튜버 '낭콩이'도 인기다. 매장 오픈 준비부터 청소, 마감 업무는 물론 신제품 소개와 추천 조합, 스쿱 노하우까지 다양한 내용을 브이로그에 담았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세로로 담는 법, 동글동글하게 스쿱핑하는 법, 케이크 포장법 등을 공개한 영상은 27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보기 좋게 담는 것을 넘어, 아이스크림의 질감과 풍미를 살리는 실질적인 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ha0 △으누 △성윤 SUNGYUN △깜자빵 Kamjappang △설잉 Seoling △최블리choively △나징NAJING 등이 주목할 만한 알바 브이로그 관련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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