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충격' 손흥민 우승하자마자 퇴출이라니…BBC급 유력지 확신→"토트넘, SON과 결별 원해"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충격' 손흥민 우승하자마자 퇴출이라니…BBC급 유력지 확신→"토트넘, SON과 결별 원해"

서울흐림 / 31.2 °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손흥민과 이별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전드들과 작별 인사를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다가오는 2025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수 있는 선수 10명을 공개했다. 이중엔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도 포함됐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은 언제나 전설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었지만,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금 더욱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1월에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여 2026년 여름까지 구단과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는 손흥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리그 30경기에서 7골에 그치고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힘든 시즌을 보낸 후,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손흥민이 떠나는 것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두 사람 모두에게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처럼 느껴진다.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이 이별하는데 최적의 시기가 찾아왔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손흥민의 프로 데뷔 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은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를 한 후 긴 시간 유럽에서 활약했지만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손흥민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는 2위로 마무리했다.




긴 기다림 끝에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도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이 다사다난했던 2024-25시즌을 기분 좋게 끝낸 가운데 이번 여름 토트넘과 손흥민이 결별할 적기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2026년 6월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토트넘이 지난 1월 7일 계약서에 있던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1년 더 늘어났다. 이로써 토트넘은 2024-25시즌 종료 후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잃는 일을 피했다.



그러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면서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마침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번 여름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한 것이다.

'가디언'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이별을 원하는 이유로 올시즌 손흥민의 성적과 연봉을 거론했다.

2024-25시즌 종료까지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한 경기만 남은 가운데 손흥민의 2024-25시즌 공격포인트는 11골 12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7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9시즌 연속 리그 10골 달성 기록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남은 리그 최종전에서 3골 이상 넣지 못하면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4골 1도움) 이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다.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맨유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음에도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100만원)를 받아 팀 내 최고 주급자이다. 연봉으로 988만 파운드(약 183억원)를 받고 있다.

매체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모두가 기뻐하고 있는 지금이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할 적절한 순간으로 내다봤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과 이별하기로 결정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의 그레임 베일리 기자는 지난 18일 "손흥민과 관련해 사우디 프로리그가 여름 영입을 위해 손흥민과 그의 캠프에 접촉하고 있다는 게 유일한 소식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토트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