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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어비전 제공 |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박재범이 6년 만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박재범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Jay Park World Tour 'Serenades & Body Rolls' In Seoul (2025 제이팍 월드투어 '세레나데즈 앤 바디롤즈' 인 서울)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진행된 'SEXY 4EVA (섹시 포에버)' 이후 약 6년 만에 진행되는 월드투어다. 박재범만이 선보일 수 있는 감미로운 감성을 나타내는 'Serenades', 그루브와 리듬 타는 동작을 뜻하는 'Body Rolls'를 결합해 타이틀을 지었다.
이날 사각 프레임 안에서 등장한 박재범은 'Ohx3' 'DRIVE'로 콘서트 오프닝을 열었다.
박재범은 "6년 만에 콘서트인데 많은 분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오프닝 되게 괜찮지 않았나.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명에 대해 "제가 만든 콘서트 이름이다. 제가 보컬적으로 제일 잘하는 가창력 있는 가수는 아니지만 제 목소리 톤, 보이스 컬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 퍼포먼스나 춤적인 걸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이날 무려 36곡의 셋리스트를 소화하며 노래부터 랩, 퍼포먼스까지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는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유려하게 꺼내보였다.
박재범은 '좋아' '몸매' '가나다라' 'All I Wanna Do' 'On Air' 등 히트곡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최근 발매한 정규 앨범 'THE ONE YOU WANTED'의 수록곡도 다수 선보였다. 그는 'Mayday' 'Like I Do' 'Gimme A Minute' 'Candy' 'Need To Know' 'Why' '100 Days' 'Yesterday' 등의 무대를 꾸몄다. 특히 'Taxi Blurr'의 경우, 곡 피처링에 참여한 키스오브라이프 나띠가 무대에 등장해 박재범과 함께 화끈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신곡 무대도 펼쳐졌다. 콘서트 첫날, 박재범은 전소미가 피처링에 참여한 'Keep It Sexy (MOMMAE 2)'를 공개했다. 이 곡은 박재범의 대표곡 '몸매 (MOMMAE) (Feat. Ugly Duck)'의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곡이다. 박재범은 상의탈의를 하고 특유의 관능미를 집약한 무대로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뿐만 아니라 무대 뒷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VCR과 레이저 효과는 물론이고, 폭죽도 자주 터지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랜만의 공연인 만큼, 박재범은 공연 내내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평균 2~3곡마다 멘트를 배치하며 무려 11번의 멘트 타임을 넣었다.
특히 박재범은 다양한 분야의 스몰톡을 구사하며 관객에게 웃음을 줬다. 민소매를 입고 무대를 펼친 후 팔을 들어보이며 "무대를 위해서 왁싱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여러분 재밌어요? 준비 많이 한 거 티나죠?"라고 셀프 칭찬도 이어갔다.
'SOJU' 무대를 앞두고는 자신이 론칭한 소주 브랜드를 언급하며 "옛날만큼 팔리진 않지만 망하진 않았다. 아직도 찾아드시는 분들이 있다. 브랜드로서, 회사로서, 어떻게 하면 열심히 정비해서 다가갈지 연구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 망하지 않았다. 덜 팔릴 뿐"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그는 관객석으로 내려와 스탠딩을 지나 2층 관객석으로 올라오며 팬들과 교감했다.
공연을 마치며 박재범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재범은 "(데뷔하고) 17년간 지켜봐주시고 오랜만에 콘서트 열었는데 많은 분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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