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TV조선 언론사 이미지

[포커스] "안경 쓰면 초능력"…비서·영화감독도 AI가

TV조선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원문보기

[포커스] "안경 쓰면 초능력"…비서·영화감독도 AI가

서울흐림 / 21.1 °
[앵커]
구글이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각종 기능들을 선보였습니다. 길을 찾아주고 번역도 해주는 스마트 안경이 등장했고, 영상생성 AI는 시나리오만 입력하면 영화 한 편을 뚝딱 만드는 수준으로 진화했습니다.

오늘은 오현주 기자가 AI가 만들 미래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안경을 터치한 뒤 조금 전에 마셨던 커피에 대해 물어봅니다.

"아까 내가 마셨던 컵에 적힌 카페 이름이 뭐야?"

"블룸스 기빙. 캐스트로 거리에 있는 활기찬 카페로 보여요"

안경에 달린 작은 카메라가 사물의 모습을 기억하고, AI가 분석해 알려주는 겁니다.

"카페까지 얼마나 걸릴까?"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눈 앞에 지도를 펼쳐 길을 안내하는가 하면, 실시간 번역도 해줍니다.

상대가 힌두어로 말하면 내 안경엔 영어 자막이 뜹니다.


"이제 내 세상이 활짝 열리고, 모든 것이 쉽게 이해돼요"

구글이 10년 만에 다시 내놓은 이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하고 국내 안경업체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샤람 이자디 /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
"슈퍼맨과 다르게 이 안경을 쓰면 당신은 초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10여년 전 등장했다 잊혀졌던 스마트 안경은 AI를 만나 부활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이미 스마트 안경을 200만대 넘게 판매했고 애플도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검색도 AI를 활용한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렴한 야구장 티켓을 검색하면 찾아주고 결제까지 해주는 식입니다.

인터넷 쇼핑 중엔 원하는 옷을 내 사진에 입혀줍니다.

"이 바다는 하나의 힘,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힘입니다"

'노년의 선원이 파이프를 들고 거친 바다를 가르킨다'고 입력하자 생성된 영상입니다.

단순히 움직이는 영상에서 캐릭터가 말을 하고 음향 효과도 입히는 단계로 진화했습니다.

조시 우드워드 / 구글 랩스 총괄
"오디오와 동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창작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놀랍도록 사실적이죠"

개인 비서부터 영화 감독까지 대신하는 AI. 하지만 스마트 안경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나 딥페이크 범죄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