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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트럼프 '하버드대 조치' 일시 중단…본안 소송서 정부 대학간 격론 예상

TV조선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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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트럼프 '하버드대 조치' 일시 중단…본안 소송서 정부 대학간 격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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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대해 외국학생 등록을 차단한 조치가 소송 접수 3시간 만에 법원의 결정으로 효력이 일단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대학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인데, 본안 소송에서 정부와 대학간 거센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이 일단 하버드대 손을 들어줬습니다.

앨리슨 버로우스 판사는 현지시간 23일, "즉각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게 될 것임을 충분히 입증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하버드대에 대한 외국학생 등록 박탈 조치를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하버드대가 당일 가처분 소송을 낸 지 불과 3시간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학생비자를 소지한 하버드대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자 등은 기존 체류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장팡저우 / 중국인 하버드 재학생

"하버드대 일원으로서 대학이 굳게 맞선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법원의 결정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대학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른 대학들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하버드는 방식을 바꿔야 해요,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고요."

미 언론은 지지율 '누수'를 겪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번 공세를 강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연방 정부와 대학간 극심한 이념 갈등에 더해 본안 소송에서도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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