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방문한 김문수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 회복돼야" : zum 뉴스

"박정희 정신으로 대한민국 더 위대하게 발전시킬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주말인 2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을 열흘 남겨두고 이날 '보수 텃밭' 경북지역을 돌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김 후보는 오후에 김천을 거쳐 구미에 도착해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 영전에 꽃을 바친 뒤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 세계 최고의 산업혁명가'라고 적었다.

이어 생가 앞 광장에서 연단에 오른 그는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건설할 때도 반대하고, 서울대 다닐 때 '(박정희 대통령이)독재를 하기 위해 산업과 수출을 한다'는 교수들의 말을 듣고 박정희를 반대했다" 며 "철이 들고 나이가 들면서 박정희 대통령이야말로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없던 기적을 이루신 대통령이라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5.5.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어 "제가 어릴 때 학생 운동하고 노동 운동하고 이럴 때는 박정희 대통령께 늘 원망하고 반대하고 했지만, 오늘 당신의 영정 앞에 꽃을 바쳤다"며 "시위를 할 때 박정희 대통령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던 제가 이제는 박정희 대통령께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계 어느 나라의 산업혁명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처럼 짧은 시간에 모든 가난을 물리친 인사는 아무도 없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께서 흉탄으로 돌아가시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이 돼 집도 다 뺏기고 달성에 계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당하고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요즘에 말씀이 없다. 그분이 왜 할 말씀이 없겠나"라고 반문하며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조용히 그냥 언급하지 않고 계시는 이 현실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정신으로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 보자"를 선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정희 생가 앞에는 1000여명의 지지자가 몰려 '김문수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등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구미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경북 칠곡을 들러 저녁에 대구 달성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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