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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사진=권창회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주장 관련 허위 해명에 대해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어제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 댓글 조작 측면에서 부정선거를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다'는 취지로 허위 해명을 했다.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로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대선후보 2차 TV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주장을 문제 삼았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부정선거 담론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2년 대선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도 동조한 바 있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였다고) 한 것이다. 무슨 '투·개표 조작' 차원에서, 윤석열(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선대위는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의 부정선거 주장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2015년 1월 28일 SNS(소셜미디어)에 '이번 대선은 3.15 부정선거 능가하는 부정선거 특검으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하라', 2017년 1월 7일에는 '국가기관이 대대적 선거 개입에 개표 부정까지' '수개표로 개표부정 방지해야' '많은 국민이 전산 개표 부정 의심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썼으며 1월 8일에도 '3.15 부정선거 능가하는 사상 최악 부정선거' '대선무효소송을 대법원이 심리조차 하지 않은 채 3년 이상 방치'라고 썼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극렬히 주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개표 부정 의혹 제기 자제 강력 촉구' 보도자료까지 냈고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증거가 셀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도 오래전이라 정확한 기억이 없는데 어쨌든 제 기억으로는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을 통한 선거 부정에 대해 주로 얘기했던 것 같다"며 "그런 우려가 있어 즉각 수개표 하는 것이 확실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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