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안양)] 교체 투입 후 1분 만에 득점을 터트린 김인성이 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안양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22점으로5위로 올라갔다.
경기 후 김인성은 "안양 팬들의 열기를 처음 느껴봤다. 힘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끈끈하게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득점해서 이기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어려운 경기 이길 수 있어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인성은 이날 후반 14분에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첫 터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는 "이 포지션이 박태하 감독님 전술에서 수비적으로 힘든 위치다. 공격적으로도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야 한다.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잘 안돼서 답답했다. 나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게 연구했던 게 득점으로 이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골을 넣었을 때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다. 그만큼 지키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득점 후엔 수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생각이 무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인성은 득점 후 아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젖병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태어나기 전에 하고 싶었다. 욕심도 부려봤는데 결국 못했다. 태어나기 전 마지막 경기가 수원FC와 경기였다. 당시 페널티킥을 내가 차고 싶었는데,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다. 태어난 이후지만 세리머니하게 돼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싶냐는 물음에 "내가 언제까지 축구할지 모르겠지만, 남은 시즌도 그렇고 앞으로 축구할 때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은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최대한 잘하는 게 목표다.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후회 없이 하려고 매 경기 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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