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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朴 당선에 '부정선거' 주장"…총공세 나선 국힘·이준석

머니투데이 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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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朴 당선에 '부정선거' 주장"…총공세 나선 국힘·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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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5.05.23. /사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5.05.23. /사진=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를 주장했다는 명백한 물증이 남아있는데, '그런 적 없다'고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비판했다.

신도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토론내용을) 팩트체크 해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당시 (2012년) 대선에 대해 본인(이재명 후보)이 (2017년) SNS(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대선후보 2차 TV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주장을 문제삼았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부정선거 담론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2년 대선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도 이것에 동조한 바 있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였다고) 한 것이다. 무슨 '투·개표 조작' 차원에서, 윤석열(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서도 "전날 토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를 신봉하고 수개표에 대한 주장을 한 바 있는데도 '국가정보원 개입에 대한 것을 부정선거라고 했다'는 등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국민이 거짓말쟁이 후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이재명 후보를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고발까지는 이르지 않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주요 후보 중 부정 선거론자 아닌 사람은 저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함초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2017년 자신의 SNS를 통해 전산개표 부정을 주장했다. 이에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재명 성남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기한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 부정 의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국민 앞에서, 과거 본인의 발언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부정하며 적반하장식 궤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가 어제 자신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국정원 댓글공작'을 지적했던 것이라는 식으로 토론에서 거짓말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 협박하고 법바꿔서 김어준 대법원 만들면 처벌 안받는다고 생각하니 마음놓고 거짓말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 이런 걸로 감옥갔던 허경영이 이재명 보면 참 억울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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