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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후폭풍을 맞고 있다.
영국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식적으로 사우디의 알 힐랄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은 가운데, 그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성적 부진에 시달린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빠르게 경질하고 후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종료를 앞두고 10승 9무 18패로 16위에 머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팀 역사상 가장 적은 승점을 얻었다.
컵대회 성적도 처참하다. 잉글랜드 FA컵과 EFL컵에서도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참패하며 결국 무관을 확정지었다.
UEL 탈락은 곧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무산과 귀결됐다. 결국 맨유는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로 인해 후폭풍을 마주해야 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재앙과 같았던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보내고 10년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추가적으로 8,000만 파운드(약 1,485억 원)의 재정 손실에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선수 판매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면, 많은 금액을 지출할 수 없게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비슷한 종류의 이적료 수익은 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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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파일까. 올여름 주장 브루노가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의 캡틴 브루노는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브루노는 곧바로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까지 역임 중이다. 올 시즌에도 굳건하다. 공식전 55경기 19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여름 '탈맨유' 가능성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 "알 힐랄은 브루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구체적으로 진행된 건 현재로서 없다. 그러나 알 힐랄이 다음 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며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선수를 영입할 수 있기에 상황은 바뀔 수 있다"라고 알렸다.
알 힐랄로부터 공식 제안까지 도착했다. '더 선'은 "알 힐랄은 약 1억 유로(약 1,85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주급 70만 유로(약 13억 원), 3년 총 연봉 1억 900만 유로(약 2,000억 원)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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