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올여름 김민재가 방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수비수 조나단 타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에 합의했다. 바이어 레버쿠젠도 계약 사실을 통보받았다. 레버쿠젠은 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료 논의를 위해 뮌헨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하며 'Here we go'를 선언했다.
1996년생 타는 독일 출신 중앙 수비수다. 타는 자국 함부르크 유스에서 성장했다. 이후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고, 2015-16시즌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겼다. 점차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타는 레버쿠젠의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무패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올 시즌도 압도적인 모습이다. 현재 타는 공식전 48경기 3골을 올리고 있다. 타의 존재감은 어느덧 유럽 전역으로 뻗어나갔다. 현재 여러 빅클럽이 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타도 올여름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여러 빅클럽들의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졌던 가운데 뮌헨이 승리가 됐다. 로마노와 더불어 최강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같은 날 "타가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은 이미 확정된 일로 볼 수 있다. 양측 간의 세부 사항이 확정됐다. 타가 마침내 자유계약으로 뮌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전해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타는 뮌헨과 4년 계약,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타는 뮌헨 외에도 바르셀로나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뮌헨이 타 영입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도 "타가 뮌헨과 2029년까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다음 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시작 전에 메디컬 테스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타의 합류로 김민재 거취의 초비상이 걸렸다. 애당초 타는 김민재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뮌헨 영입망에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 '빌트' 소속 토비 알트셰플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실망스러운 탈락을 경험한 이후 뮌헨은 타와 같은 수비 리더가 절실한 상황이다. 구단이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타는 이상적인 후계자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김민재는 해외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빌트'는 21일 "지난주 월요일부터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이번 여름 스쿼드 개편 계획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구단 이사회에서 자신의 이적시장 구상을 설명한 이후, 그의 계획은 정식으로 승인됐다. 김민재의 경우, 뮌헨은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차기 행선지가 극과 극이다. 타의 뮌헨행을 점친 로마노는 앞서 22일 "김민재의 미래는 바이에른 뮌헨보다는 프리미어리그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 그러나 그는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다"라고 시사했다. 만일 이적설이 극단적으로 흐를 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 사우디로 향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상황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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