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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토트넘 GOAT' 대관식! 손흥민, 15만 팬과 우승 퍼레이드 大축제..."구름 위에 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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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토트넘 GOAT' 대관식! 손흥민, 15만 팬과 우승 퍼레이드 大축제..."구름 위에 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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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수만 명의 서포터와 잊지 못할 우승 퍼레이드를 즐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메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손흥민이 15년 만에 '무관' 꼬리표를 뗐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투입된 손흥민은 수비 가담에 집중하며 맨유의 총공세를 막는 데 일조했다. 결국 리드를 지킨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머쥐며 우승했다.

토트넘에게도 17년 만에 트로피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정상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토트넘은 일명 '스퍼시'(Spursy, 막판에 미끄러지며 실패하고 실망 시키는 것, 토트넘스럽다)라며 조롱을 받기 일수였는데, 마침내 숙원을 풀었다.

오랜 꿈이 담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금의환향한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이다. 그리고 이날 하루만큼 런던은 '하얀색'이었다. 우승 퍼레이드 행사가 진행됐다. 트로피를 든 손흥민을 선두로 토트넘 선수단은 대형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트로피를 번쩍 들며 손흥민이 환호했고 그와 동시에 화려한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토트넘 선수들이 탄 우승 버스는 영국 북부 토트넘 스타디움 인근 도로 3km 구간을 순회했다. 길가는 온통 토트넘 팬들로 가득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주기적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소리쳤고 이에 팬들은 환호성과 함께 각종 응원가를 부르며 반응했다. 이날 운집한 팬들만 약 15만 명으로 알려졌다.


홈구장에 도착해서 부터는 본격적인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구단 아나운서와 함께 식순이 진행됐고 아나운서는 선수 한 명 한 명을 호명하며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의 차례도 왔다. 손흥민은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주장으로서 이런 일을 이룬 건 행운이다. 구름 위에 있는 기분이다. 너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명실상부 토트넘 최고의 전설이 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올 시즌까지 10년간 헌신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올렸다. 2023-24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주장까지 역임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결승전에도 몇 번 진출했지만, 매번 준우승에 만족했다.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이어 준우승에 머물면서 무관에 그쳤다.

그런데 올 시즌 마침대 무결점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부상과 에이징 커브로 다소 고생했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UEL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이제 손흥민을 깎아내릴 근거는 존재하지 않게 됐다. 이날 우승 퍼레이드가 사실상 손흥민의 레전드 대관식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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