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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정말 정치에서 손을 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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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정말 정치에서 손을 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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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Reve AI]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는 과거처럼 워싱턴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화려한 공동 기자회견은 사라졌고, 테슬라 광고도 백악관에서 촬영되지 않는다. 머스크 본인도 정부보다는 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엔 이르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트럼프 집권 기간 내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그가 정치에 대한 지출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과거 '자금 확보' 발언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믿기 어렵다. 그의 측근인 스티브 데이비스, 크리스 영, 제흔 발라자디아는 여전히 정부 요직에 남아 있다.

매체는 "일론 머스크는 정치적 조명을 즐기지만, 워싱턴의 큰 관료들은 그의 주목도가 달갑지 않다"며 "DOGE는 규제 당국을 겨냥했지만, 머스크가 모든 결정을 내리는 구조는 관료들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게다가 머스크와 테슬라가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그를 반대하는 세력은 테슬라를 직접 겨냥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1% 하락했으며, 이는 머스크의 재정과 권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DOGE는 여러 소송에 직면했으며, 최근 법원은 DOGE가 미 평화연구소(USIP)를 불법 점거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머스크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해외 순방을 함께하며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다른 거물들도 워싱턴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피터 틸의 측근들은 보건복지부(HHS)를 비롯한 주요 부처에 자리 잡았고, 마크 안드레센, 데이비드 색스, 팔머 럭키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머스크가 정치적 무대에서 퇴장한다고 해도, 워싱턴 정가를 향한 실리콘밸리의 권력 게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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