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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번타자 출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4-0 승리를 도왔다. 22일 애슬레틱스전 1안타 2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1경기 3출루. 샌프란시스코는 30승 21패로 승률 0.588을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2번에 올리면서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1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개편했다. 선발투수는 애런 룹이 맡았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올해 이정후를 주로 3번 타순에 기용했다. 24일 경기 전까지는 지난 13일과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번에 타순 배치한 것이 유일한 예외였다. 지난해에는 1번타자 출전이 많았고 2번타자로 나선 적은 없었다. 2번 타순은 이정후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늘 그렇듯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어내는 이정후다운 스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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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2.3마일(약 164.6㎞),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빠른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이정후의 안타 출루에도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불운이 겹치고 또 겹쳤다.
채프먼의 안타성 타구가 중견수 로버트 하셀 3세의 다이빙캐치에 걸리면서 이정후는 1루에 멈춰야 했다. 이어 다음 타석에서는 완벽한 타이밍에 도루를 시도했지만 플로레스의 송구 방해 판정으로 인해 아웃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플로레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정후는 포수 키버트 루이스의 2루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달했으나 아웃 판정이 나왔다. 플로레스가 헛스윙하면서 루이스의 송구를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빈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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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채프먼의 볼넷에 2루로 진루한 뒤 플로레스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까지 갔다. 그리고 아다메스의 중전 적시타에 득점해 0의 행진에 균열을 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에 이어 슈미트와 야스트렘스키, 베일리의 연속 볼넷 출루로 밀어내기 득점까지 올려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 브릭시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추가했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7일 애슬레틱스전 5타수 2안타 이후 5경기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출루는 이번에도 샌프란시스코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채프먼과 플로레스까지 연속 안타에 동참했다. 이정후는 채프먼의 우전안타에 3루로 진루한 뒤 플로레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득점에 이어 상대폭투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9회초 이정후의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왔다. 2사 후 라모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이정후가 다시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앤드루 세이핀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공을 커트하며 다음 기회를 엿봤다. 5구째 낮은 공은 자세를 낮춰 골라냈다.
그런데 여기서 라모스가 견제에 걸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이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4점 차에서 카밀로 도발을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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