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SK와 경기에 출전한 전북 현대 전진우 |
(MHN 안양, 금윤호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가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를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SK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북은 8승 5무 2패(승점 29)를 기록하며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전북이 리그 정상에 선 것은 지난 2021년 12월 5일 이후 1,265일 만이다. 또한 전북은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7승 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포효하는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
반면 제주는 안방에서 최근 기세가 좋은 전북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안방에서 승점 1점을 쌓는데 만족해야 했다. 제주는 3승 4무 8패(승점 13)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의 일명 '갈라치기' 논란 이후 첫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안양을 2-0으로 제압했다.
낯선 안양 원정길에서 포항은 시즌 6승(4무 5패)째를 거두면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안양은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두 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못한 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 빠지며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최대호 시장이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심판 판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면서 시도민구단과 기업구단이 판정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23일 안양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항의 어정원(2번) |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 시장이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며 안양 구단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 이후 열린 기업구단과 시도민구단간 첫 경기에서 포항은 후반 7분 이호재의 감각적인 논스톱 패스를 어정원이 선제골로 연결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흐름을 탄 포항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조르지가 시도한 낮고 강한 크로스를 1분 전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수비 뒤로 재빠르게 돌아 들어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2-0 쐐기를 박았다. 해당 득점으로 김인성은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안양은 적극적인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하면서 2경기 연속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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