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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보이그룹을 선택하세요" 다시 찾아온 오디션

뉴시스 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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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보이그룹을 선택하세요" 다시 찾아온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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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BS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B:MY BOYZ). (사진=SBS)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BS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B:MY BOYZ). (사진=SBS)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K팝 시장을 겨냥한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올여름 시청자들을 찾는다. 실력파 프로듀서와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 여기에 이전과 다른 포맷을 앞세워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할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는 다음 달 오디션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B:MY BOYZ)를 선보인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선발된 30명의 참가자들이 경쟁을 벌이며 차세대 K팝 보이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프로그램은 '비기너'(B:GINNER)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참가자들을 현직 아이돌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배 아이돌들의 선택과 글로벌 팬덤 투표를 통해 최종 데뷔조가 정해진다. 참가자들과 함께할 아이돌들의 정체는 추후 공개된다.

SBS는 지난 9~14일 사전 투표를 진행한 데 이어 15일 첫 번째 경연 무대를 마쳤다. 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참가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해 첫 방송부터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은 두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보이즈 플래닛'은 글로벌 팬덤의 투표를 통해 데뷔할 수 있는 서바이벌이다.

2023년 방영된 시즌1에선 세계 각국에서 모인 98명이 참가해 경쟁했고, 그중 9명이 그룹 '제로베이스원'으로 데뷔했다. 이번 시즌은 한국판인 '보이즈2플래닛K'와 중국판인 '보이즈2플래닛C'를 함께 제작한다. 한국과 중국이라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두 개의 팀을 동시에 만든다는 취지다.


[서울=뉴시스]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시즌 2. (사진=엠넷) 2025.05.23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시즌 2. (사진=엠넷) 2025.05.23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두 프로그램은 동일한 세계관과 포맷을 기반으로 하며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로 7월17일, 7월18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당초 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은 각자 다른 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 하나로 엮는 방향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초반에는 '보이즈 2 플래닛 K'와 '보이즈 2 플래닛 C' 참가자들의 서사와 경쟁을 조명하며 이후 통합된 '보이즈 2 플래닛'에선 하나의 보이그룹으로 그려나갈 여정을 전달한다. 종영 후에는 참가자들이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중화권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전작의 흥행이 5새대 대표 주자인 제로베이스원으로 이어진 만큼, '보이즈 플래닛' 시즌2를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 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 열린 미디어 라운지에서 "110여 개국에서 참가자들이 지원했고, 600여 개 이상의 국내외 기획사들이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을 줬다"며 "이런 규모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규모는 더 커지고 화려해졌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의 성공 이후 각 방송사는 저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그러자 흥행법칙을 따른 비슷한 형식에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높아졌고, 시청률 역시 저조했다.

MBC와 네이버, 펑키스튜디오가 합작한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 2는 1%조차 넘기지 못했고, KBS 'MA1'은 최고 시청률 0.6%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그럼에도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은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이 낮아도 참가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팬덤을 모은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제작비를 감당해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아이돌은 사업적인 가치가 높은 부가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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