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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나웅석 인턴기자) 유럽 축구계가 FA 신분을 앞둔 스타 선수들의 대거 등장을 예고하며, 2025년 여름 이적 시장이 역대급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유명 선수들의 명단은 꽤 인상적이며,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빅네임들도 있다"고 보도하며 주요 FA 예정 선수들을 조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초특급 FA 매물 대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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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는 이름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다. ESPN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고별전 분위기를 언급하며, 그의 다음 행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MLS의 시카고 파이어, 사우디 클럽들, 세리에A의 나폴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유스 출신으로서 리버풀의 상징적 존재였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FA 시장에 나온다. 지난 5일 BBC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준비 중이며,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BBC 수석기자 필 맥널티는 "그가 자유계약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팬들에게 충격일 수 있으나,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스널에서는 토마스 파티의 거취가 주목된다. ESPN은 아스널이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높은 연봉과 마르틴 수비멘디의 잠재적 영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적 시 바르셀로나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다.
이외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의 FA컵 우승 주역인 타이릭 미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맨시티,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르윈은 잦은 부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맨유, 첼시 등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의 세르히오 레길론은 임대 생활 종료 후 라리가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며, 노팅엄 포레스트의 올라 아이나 역시 FA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다.
PL밖, 유럽 스타 플레이어 대거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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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7일(토),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와 바이어 레버쿠젠의 경기 중마인츠의 조너선 부르크하르트(오른쪽)가 레버쿠젠의 조너선 타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외 유럽 리그에서도 굵직한 이름들이 FA 자격을 앞두고 있다. 뮌헨의 윙어 르로이 사네는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아스널과 리버풀이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 수비의 핵심 요나탄 타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하며, 지난 13일 축구 매체 GOAL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에서 바이에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릴 소속의 전 맨유 유스 출신 앙헬 고메스는 맨유, 토트넘, 웨스트햄 등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같은 팀 공격수 조나단 데이비드는 인터밀란, 유벤투스, 아스톤 빌라 등 다수 팀의 '핫타깃'으로 거론된다.
리빙 레전드 메시, 호날두의 종착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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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ESPN은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와 1년 연장 협상 중이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알 힐랄과 브라질 보타포구의 관심을 받고 있으나, 고액 연봉이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지난 22일, 로이터 통신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모로코의 위다드 카사블랑카가 호날두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대해 구단 측이 "비공식 대화에 불과하다"며 부인했다고 전했다.
2025년 여름 이적 시장은 전례 없이 많은 스타들이 자유계약으로 풀리며, 각 구단에게는 전력 보강의 기회이자 전략적 줄다리기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케빈 데 브라위너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알렉산더-아놀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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