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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트럼프 관세, 애플 3% 뚝…투심 위축[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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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트럼프 관세, 애플 3% 뚝…투심 위축[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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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6월19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 AP=뉴시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6월19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 AP=뉴시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다시 관세전쟁에 불을 붙이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02포인트(0.61%) 밀린 4만1603.0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9포인트(0.67%) 떨어진 5802.8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88.53포인트(1.00%) 내려앉은 1만8737.21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장 전부터 관세 관련 언급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싸.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삼성을 포함해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모든 기업에 25% 관세를 오는 6월 말부터 부과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무역협상이 지지부진한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언급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논의가 아무런 진전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6월1일부터 EU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빅테크업체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애플은 3% 이상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3조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 늘리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0개 대형 원자로를 착공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원자력 관련 주식은 급등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최고경영자)가 지원하는 소형 원자로 개발사 오클로 주가가 23.04% 급등했고 핵연료 업체 센트러스 에너지 주가는 21.59% 올랐다. 우라늄업체 카메코도 11.19% 올랐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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