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인플루언서 출연으로 불거진 연애 프로그램의 진정성 논란에 대해, 박철환 PD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철환 PD는 '하트페어링'의 출연자 섭외 과정을 밝혔다. '하트페어링'은 3월 7일 첫 방송 된 프로그램으로, 결혼을 전제로 한 청춘들의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앞서 2017년 첫 방송 된 '하트시그널'은 시즌 4까지 이어지며 큰 인기를 얻었고, 올해는 결혼을 주제로 한 '하트페어링'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하트페어링' 9회에 메기로 등장한 1996년생 이상윤은 모델 활동을 하는 남성 인플루언서다. 그의 등장 이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결혼이 아니라 자기 홍보를 하러 나온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며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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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윤/주하늘 SNS |
인플루언서 출연으로 불거진 연애 프로그램의 진정성 논란에 대해, 박철환 PD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철환 PD는 '하트페어링'의 출연자 섭외 과정을 밝혔다. '하트페어링'은 3월 7일 첫 방송 된 프로그램으로, 결혼을 전제로 한 청춘들의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앞서 2017년 첫 방송 된 '하트시그널'은 시즌 4까지 이어지며 큰 인기를 얻었고, 올해는 결혼을 주제로 한 '하트페어링'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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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
'하트페어링' 9회에 메기로 등장한 1996년생 이상윤은 모델 활동을 하는 남성 인플루언서다. 그의 등장 이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결혼이 아니라 자기 홍보를 하러 나온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며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박철환 PD는 이상윤과의 첫 만남에 관해 "하늘 씨와 비슷하다. 하늘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 모델 일을 하는 가운데, 생활력이 강하다는 거다. 외모가 중요한 화려한 일을 하면서도 열심히 생계를 유지해가는 현실적인 면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어 "모델이라는 직업에 상관없이 누군가와 연애할 때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는 책임감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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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
박 PD는 이상윤의 이력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동국대학교 입학 후 22~23살 때까지 야구를 하다가 업을 바꾸고 아르바이트로 모델 일을 시작했다"며 "모델 일을 하는 것에 생활력이 느껴졌다. 40살까지의 계획을 꼼꼼히 세워놨더라. 인터뷰에서 상윤 씨가 '모델 일은 수명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동안 성실히 해서 돈을 많이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에서 경제 관념과 책임감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할 준비가 돼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이 정도의 현실 감각이라면 인플루언서라고 해도 결혼과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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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
박 PD는 인플루언서의 연예계 데뷔 등용문을 열어주려는 목적은 아니었다며 "출연진 후보군 중 인터뷰에서 말한 진정성이 와닿았다. 인플루언서라고 한들 그저 즐기는 게 아니었다. 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실한 청년이었다. 그런 점에서 더욱더 우리 프로그램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진정성 논란에 억울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박 PD는 "그렇지 않다. 시청자들 반응을 이해한다. 의심이 들 수 있다. 지금은 '정말 결혼할 생각이 있는가?' 싶을 수 있겠지만, 그 물음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풀어내는 게 제작진으로서 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시청자분들도 아마 나처럼 느끼실 거라고 예상한다. 홍보가 아닌 결혼에 대한 진심을 말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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