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전투표 1주일 전 '기본사회' 공약 발표
"누구나 인간다운 삶 누릴 수 있게 국가가 책임"
자신의 상징, '기본' 시리즈 다시 꺼낸 이재명
"전통 지지층 바라는 이슈로 막판 결집 시도"
"누구나 인간다운 삶 누릴 수 있게 국가가 책임"
자신의 상징, '기본' 시리즈 다시 꺼낸 이재명
"전통 지지층 바라는 이슈로 막판 결집 시도"
그동안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고 외연 확장에 주력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기본사회'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이 후보의 대표적 정책 브랜드인 '기본' 시리즈를 다시 꺼낸 건데, 막판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게 아니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사전투표 시작일을 꼭 1주일 남기고 이재명 후보가 '기본사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의료·돌봄·주거·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서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기본서비스는 교육, 문화, 교통, 주거, 돌봄 등등의 사회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제공돼야 된다라는 것으로, /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를 합치는 것을 기본사회라고 하고.]
지난 대선 때 공약했던 '전 국민 기본소득'의 확장판인 셈인데, 이 후보가 자신의 상징인 이른바 '기본' 시리즈를 다시 입에 올리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장론을 앞세워 중도 보수로 외연 확장을 꾀해오던 이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이 바라는 이슈를 꺼내며 막판 결집에 나섰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2일) : 지금은 회복과 성장에 집중할 때이고 그렇다고 해서 분배 문제를 백안시할 수는, 또 경시할 수는 없는 점들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격차가 좁혀졌지만, 이른바 '대세론'이 꾸준히 유지된 점도 이 후보가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사회 분야 TV 토론에 맞춰 자연스레 기본사회 공약을 낸 거라며 확대해석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은 '무책임한 포퓰리즘', '현금 박치기'라며 일제히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22일) : 기본사회는 뭐냐, 그 개념이 뭔지 제가 한번 보겠습니다. 저는 아직 자세히 모르겠어요, 무슨 개념인지. 근데 말이라고 하면 다 그게 말이 되는 거는 아니거든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22일) : 이재명 후보가 기본사회를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은 본인이 넓게 펼쳐놓은 스펙트럼에 본인도 적응이 안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이 후보가 제시한 기본사회 구상의 실현 계획이 다소 추상적이란 지적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또 최소 수십조 원으로 전망되는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기본사회 공약이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논쟁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공약의 큰 방향성만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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