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은 도미닉 솔란케를 제외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트레보 찰로바가 첫 소집됐고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주드 벨링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던 픽포드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솔란케는 없었다. 솔란케 대신 케인, 올리 왓킨스, 이반 토니가 뽑혔다. 토니가 눈길을 끌었다. 브렌트포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가를 달리던 토니는 도박 문제로 징계를 받았고 한동안 뛸 수 없었다. 돌아와서 기량을 확인시켜준 토니는 돌연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알 아흘리에서 뛰고 있는 토니는 솔란케를 밀어냈다. 토트넘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고 본머스를 떠나 온 솔란케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5골 4도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경기 2골 1도움 등을 올렸다.
투헬 감독은 지난 3월 명단에선 솔란케를 선발했다. 솔란케는 2경기 교체로 나서 UEFA 네이션스리그(UNL) 무대를 밟았고 1도움까지 올렸다. 솔란케는 토트넘 UEL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에 기여하고 경력 첫 UEFA 주관 대회 우승까지 경험했다. UEFA 선정 UEL 올해의 팀에 포함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흐름상 솔란케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이 유력해 보였는데 투헬 감독은 제외를 했다.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케인, 왓킨스, 토니를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기로 했다. 솔란케와는 통화를 했다. 함께할 자격이 있었고 토트넘이 UEL 우승을 하는데 핵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선수들을 보고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란케가 무엇을 가져다 줄 지 확실히 알고 있다. 이미 같이 뛰어보기도 했다. 새로운 선수들을 보며 파악을 하고 그룹 내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 볼 필요가 있다. 왓킨스, 토니가 3월에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고 했다.
대표팀엔 뽑히지 못했어도 트로피를 들고 스페인을 떠나 잉글랜드로 와 솔란케는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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