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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캐링턴 훈련장에서 근무 중인 일부 직원들에게 해고될 예정임을 통보했다. 짐 래트클리프가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공동 구단주로 투자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정리해고”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대 2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는다. 정리해고 절차는 몇 주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신들이 구단에 남는지 아니면 해고되는지 여부를 이미 알고 있는 상태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군 팀과 관련된 직원들은 토트넘과 유로파리그 결승 준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금요일이 돼서야 자신의 거취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포츠 과학, 의료, 스카우트 부서 등이 감원 대상 부서로 예상되며, 매체는 “최대 2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라고 알렸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이후 해당 부서 직원들에게 개별적인 통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이 직원들에게 이전부터 “정확한 직책 여부는 나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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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첫 번째 감원 당시 약 1100명의 직원 중 250명을 해고했다. 맨유 CEO 오마르 베라다는 올해 초 “추가로 150~200명의 감원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빌바오에서의 패배는 맨유에게 1990년 이후 단 두 번째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시즌을 의미한다. 이는 구단 재정에 약 1억 파운드(약 1750억 원)의 손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래트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2024년 2월 소수 지분 인수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단행해왔다. 알렉스 퍼거슨 경을 포함한 구단 앰배서더들의 역할이 축소되었고, 직원 식당은 폐쇄한 뒤 무료 과일 제공으로 대체했다.
래트클리프와 공동 구단주 아브람 글레이저는 빌바오 결승전에 직접 참석했으며, 퍼거슨 경도 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결승전 전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사용할 차량 여러 대가 미리 빌바오로 운전되어 이동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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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맨유는 3억 7,000만 파운드(약 6,5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2024년 회계 자료에 따르면 다른 클럽에 지급해야 할 미지급 이적료만 해도 3억 1300만 파운드(약 5,5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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