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BS 언론사 이미지

미 트럼프, '플로이드 5주년' 경찰 개혁 중단

OBS 송은미
원문보기

미 트럼프, '플로이드 5주년' 경찰 개혁 중단

서울흐림 / 2.7 °
【앵커】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했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오는 25일 5주년을 맞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 사건을 계기로 추진해온
경찰 개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2020년 5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이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경찰의 고질적인 문제인 과잉진압과 인종차별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고, 미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전임 정부인 바이든 행정부는 심층 조사 결과 경찰의 조직적인 소수인종 차별과 과도한 무력 사용 관행을 인정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 메릴랜드주 법무장관 : 연구에 따르면, 최고 검시관실은 사망자가 흑인이거나 경찰의 제지 후 사망한 경우 특히 살인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작았습니다.]

그런데 플로이드 사망 5주년인 25일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경찰 개혁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1월 미니애폴리스와 루이빌은 법원의 감독을 받으며 경찰 훈련과 무력 사용 정책을 개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1일 법무부가 이 조치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후속 절차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로라 맥닐 / 루이빌대학교 법학 교수 : (현재 경찰의 관행이) 괜찮다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패턴, 행동, 치안 유지는 용인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영향을 미칩니다.]

흑인 인권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흑인의 삶과 인권에 관심이 없다는 신호라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미니애폴리스와 루이빌 시장도, 연방 정부의 발표와 상관없이 경찰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컵 프레이 / 미니애폴리스 시장 : 사람들은 경찰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우리에게 이것을 요구했고 우리는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바이든 행정부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금지했습니다.

군에서 흑인과 여성 장성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 때보다 더 노골적으로 백인 남성을 챙기며,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