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더 많은 비가 올 거라고 기상청이 전망했습니다. 찜통 더위에 집중 호우까지, '복합 재난'에 대한 대비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겉옷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거리를 다닙니다.
오늘 수도권 최저기온은 19.5도까지 치솟으며 평년보다 최대 4도 높았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며 6월도 채 되지 않아 본격적인 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입니다.
황하린 / 서울 서대문구
"올해도 너무 힘들 것 같고 그렇지만 어쨌든 최대한 시원하게 나보려고 즐겁게 나보려고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기상청은 올 6월 기온이 21.1도에서 21.7도 사이였던 평년 기온보다 높고, 7~8월 기온 역시 24도에서 25.6도였던 평년 기온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올 봄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았던 데다, 유럽 고산의 눈과 북극 얼음이 평년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조경숙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저기압이 발생이 되고요. 공기 덩어리가 움직여서 우리 나라 쪽에서 가라앉게 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기온은 상승하고 역시 강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도 평년보다 더 많이 올 거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뜨거워진 바닷물이 공기를 더 덥고 습하게 만들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여름철 평균 2.5개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이상배 기자(la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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