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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주한미군 감축 보도에 "이재명 美점령군 발언 표명 요구"

MHN스포츠 이종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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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주한미군 감축 보도에 "이재명 美점령군 발언 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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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김택우 의사협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정갈등 해소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5.5.22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김택우 의사협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정갈등 해소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5.5.22


(MHN 이종헌 인턴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검토 보도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4천500명을 철수시켜 괌 등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국방부는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즉각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 후보가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 표현한 점과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판한 점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강력한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당선 시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해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금 필요한 건 셰셰도, 땡큐도 아닌 국익을 지킬 전략과 실력"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 후보를 향해 "설마 주한미군이 아닌 주한중군이 주둔하는 대한민국을 원하는 것은 아닌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후보, 지금 답해주기 바란다. 아직도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안보의 최후의 보루다. 그 존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 최종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언제든 자국의 이익에 따라 동맹에 대한 전략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한미동맹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복지-경제 공약도 문제투성이지만, 가장 심각한 건 안보"라며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려는 대선 후보라면 지금 즉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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