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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성인 ADHD였나…의료진 "증상 심각도 48점 중 30점"

머니투데이 김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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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성인 ADHD였나…의료진 "증상 심각도 48점 중 3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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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가 병원에서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조세호가 병원에서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방송인 조세호가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검사를 받았다.

23일 조세호 유튜브 채널에는 조세호가 심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 방송에서 가수 비비에게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해서 매일 불안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당시 비비는 조세호에게 성인 ADHD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이날 병원 방문 전 조세호는 "성인 ADHD가 아니라고는 안 나올 것 같다. 아주 초기 증상은 있을 것 같다. 지금 말하는 중에도 머릿속에 다양한 채널이 돌고 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성인 ADHD 증상 같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진료를 기다리는 5분 동안 병원 내부를 돌아다니거나 전화를 하는 등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ADHD 자가 진단에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 다른 행동 보이기, 물건 자주 잃어버리기, 일 벌이기, 충동구매, 한 가지 콘텐츠 반복 재생 등에 모두 해당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본격적으로 CAT(주의집중력) 검사와 ADHD 자가 평가를 진행했다. 40분 넘게 이어진 검사에 조세호는 하품을 연이어 하는 등 힘든 기색을 내비쳤다. 검사를 마친 뒤엔 "굉장히 지루하더라. 다시는 못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호가 병원에서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조세호가 병원에서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검사 결과 조세호는 ADHD 증상 심각도에서 48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 의사는 "꽤 높은 편에 해당한다"면서도 "ADHD 진단과 관련된 건 아니다"라고 조세호를 안심시켰다.

조세호는 ADHD 진단 기준에서 3점 이하 점수를 받아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우리가 마치 ADHD 증상이 있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증상의 심각도가 높게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중력 검사 결과도 모두 정상이다. 비교적 자제력도 있고, 집중도 잘하고, 뒤에 복잡한 문항들까지 거의 다 맞았다. 저도 아침에 일어나서 해봤는데 저보다 결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조세호가 "그럼 저는 왜 이렇게 가만히 못 있는 거냐. 지금도 근질근질하다"고 하자, 의사는 "세호 씨는 예능감 때문이다. 사람들을 어떻게든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이어 "ADHD는 일상생활에서 자기관리나 마음 관리를 못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라면서 "ADHD는 발달장애다. 어릴 때부터 계속 있어야 한다. 성인이 돼서 발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릴 땐 안 그랬는데 어른이 돼서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지고 ADHD 증상이 생겼다면 내 마음에 불안이나 우울 등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정신과적인 내 마음의 상태를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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