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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 타이' 김민선7, E1 채리티 오픈 1R 8언더파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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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 타이' 김민선7, E1 채리티 오픈 1R 8언더파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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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7 / 사진=팽현준 기자

김민선7 / 사진=팽현준 기자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김민선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김민선7은 23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예선 6569야드, 본선 6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산뜻한 출발을 한 김민선7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최은우(6언더파 66타)와는 2타 차다.

이날 김민선7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지난 2015년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민영2이 세운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와 타이 기록이다.

개인 정규투어 베스트 스코어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8월 더헤븐 마스터즈 3라운드와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3R에서 기록한 6언더파 66타였다.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선7은 2024시즌 종료 후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정규투어 첫 승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른 김민선7은 이예원(3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다승자 반열에 합류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민선7은 11번 홀에서 약 8.2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정확한 샷으로 계속 찬스를 만든 뒤,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4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김민선7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4번 홀과 5번 홀에서는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7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김민선7은 내친김에 코스레코드 경신에 도전했지만, 남은 8번 홀과 9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민선7은 "샷이 너무 잘 돼서 위기 없이 편안하게 플레이했다"며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7은 정규투어 데뷔 후 페럼클럽에서 열렸던 2023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024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올해는 첫날부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페럼클럽 코스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선7은 "최근 샷감이 계속 좋아서 이번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동안 페럼클럽에서 예선을 통과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가벼운 목표로 예선을 통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왔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고 전했다.


김민선7은 또 "오늘은 완벽했던 하루"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뒤 "(이번 대회는)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내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고, 킹스데일(덕신EPC 챔피언십) 때처럼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때도 과감한 샷을 많이 했는데, 이번 주도 그렇게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채은2은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2위에 자리했다. 이채은2은 “전체적으로 잘 안되는 플레이가 없었다. 특히 퍼트가 잘 따라줘서 보기 없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로 플레이했는데, 많이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대회도 최종 라운드에 챔피언조로 플레이 할 수 있다면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동은과 최은우, 정소이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고, 박현경과 임희정, 박결, 최예림, 이승연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홀인원을 기록한 오경은은 3언더파 69타로 고지우, 김민주, 김민별, 정지효 등과 공동 22위에 포진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방신실, 김수지 등과 2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0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