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단도직입] 국힘 계파 갈등 재점화?…'당권거래설' 더 커지는 논란

JTBC
원문보기

[단도직입] 국힘 계파 갈등 재점화?…'당권거래설' 더 커지는 논란

서울맑음 / 27.6 °


■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간판 패널 두 분이 나와주셨습니다. 김병욱, 민현주 전 의원입니다. 어서 오세요.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안녕하세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할 얘기가 많네요. 이수진 앵커가 먼저 당권 거래설에 대한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

[손학규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어제) :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되겠다.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 되겠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아아…하하하 김문수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앗 나의 실수 영상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를 지지하다가 단일화 내홍을 거친 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서 손학규 전 대표가 순간적으로 헷갈린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과정이 복잡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그 갈등과 내홍은 끝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22일 / 유튜브 '윤PD TV') :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우리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는 길은 바로 그겁니다. 진짜 보수의 정신, 진짜 보수의 책임감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 경선, 몇 명이서 짜고 사기 쳐서 저 이겨먹은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저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승복했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보수고 책임감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한편 친윤의 당권 거래설을 제기했던 개혁신당 이동훈 공보단장은 오늘 아침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한계는 단일화하지 말라고 하고 친윤계는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대선을 치르고 있는 게 아니라 전당대회 예고편을 찍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손학규 전 대표의 이재명 지지 선언 잘 들었습니다. 재미있네요. 개혁신당에서 시작된 당권 제안 전화. 한 두어 건 정도 왔다고 하는데 이거는 단일화로 당권을 거래하겠다라는 생각이 정말 사실이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 아니에요?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그렇죠. 굉장히 심각한 문제죠. 그런데 사실 선거 때마다 단일화 이야기는 항상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걸 폭로성으로 하는 건데. 이준석 후보 측에서는 굉장히 괴로웠을 거예요. 그러니까 범보수 진영의 유권자들은 그러면 '이준석 후보 어차피 단일화할 건데 우리가 지금 뭐 하러 이준석 후보 지지해 주냐. 그냥 나중에 단일화하고 나면 그때 보지.' 이런 생각 때문에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있다라는 아마 그런 문제의식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지, 치고 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인터뷰 내용도 있는데 제가 저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그다음에 나오는 내용이 더 놀라웠어요.]

[앵커]

어떤 내용이죠?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한동훈 전 대표 측의 인사들도 전화해서 이준석 후보 끝까지 완주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내용들도 있던데. 그러니까 양측이 다 문제가 있는 겁니다. 지금 공정하게 선거를 이렇게 경선에 뛰고 거기서 나온 후보들이 누군가가 이기고 그러면 이제 인정을 하면 되는 건데 어떻게든 자신들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그것도 사실 대한민국 구도가 아니죠. 국민의힘 내에 당권의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어느 쪽에서는 후보 단일화하자고 그런 식으로 매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설득을 하고 있고 또 어느 쪽에서는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멘트를 하고 이동훈 공보단장 입장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자기가 전화 온 거라고 하지만 굉장히 안 좋은 악수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오늘 앞으로 얘기하겠지만 이준석 후보가 지금 지지율이 약간 올라가는 상승세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떻게 반영이 될지 두고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결코 김문수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단일화 여부에 따라서 지금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른 변수라면 몰라도. 저는 그래서 국민의힘의 일부 의원들, 국민의힘 내에 진영 갈등이 더 이상은 불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선도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당권 얘기 나오는 거,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정말 대선을 포기한 국민의힘이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저는 이게 이준석 캠프 측의 작전인 것 같아요. 단일화 제의가 있었다만 얘기하고 우리는 단일화에 응하지 않는다 이게 정상 아닌가요? 그런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에 응하라라고 당권을 얘기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아마 그런 걸 노린 것 같아요. 단일화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우리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당권은 먹고가는 거야. 다시 말해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이준석 거야라는 효과를 노리면서 그 언급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우리가 이런 것은 사실 공개하는 것도 약간 고민스러운 건데 그 단일화를 제안받았다는 공개 말고 당권을 주겠다라는 것까지 얘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거는 사실 비상식적인 거죠. 그러면 왜 그랬을까. 결국 이준석의 몸집을 키우고 단일화하더라도 당권 이상의 미니멈을 갖고 가는 거죠. 그 이상의 공동정부 등등 40대 총리론 이런 것까지 포석을 둔 이준석의 몸집을 최대한 키워서 이준석 주변 사람들의 실리를 취하고자 하는 거고. 저도 단일화는 안 될 가능성이 많고 되더라도 큰 효과는 없으리라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측에서는 단일화 하지 마라, 그것도 사실 해당 행위 아닌가요? 해당 행위하는 거죠. 그건 뭐냐 하면 전형적으로 이제 이후를 바라보는 거죠. 만일에 이준석 쪽이 단일화해서 국민의힘으로 넘어오면 치열한 당권 싸움이 예상돼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대선은 이미 진 거고 바깥에 있고 자기는 국민의힘의 당권을 쥐겠다, 이게 이 한동훈 측이 그런 것들이 너무 노골적으로 대선 정국에서 다 드러나고 있는 거죠, 셈법이.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말 조금 깨어 있는 당원들 입장에서는 좀 황당할 거예요. 대선에 모두가 집중해서 승리를 일궈야 되는데. 대선은 접어두고 다 당권을 가지고 셈법을 하고 그것이 외부에 표출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아마 많이 착잡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저는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직도 저는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 있고. 지난번의 대선 때도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를 3차 TV토론 다 끝나고 했거든요. 단일화의 가능성은 남아 있는데 이준석 후보를 설득해서 단일화에 기꺼이 응하게 하려면 이준석 후보가 정치 생명을 끝내지 않는 상황에서 단일화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미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로서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할 수 있는 그 배경이, 토양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단일화 한번 하고 당권을 잡는지, 안 잡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정치 생명을 던지면서까지 단일화하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희박하다라고 봅니다.]

[앵커]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희박할 거라고 보시고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그런데 지난번에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극적인 단일화를 했지만 결국 안철수 인수위원장이죠. 팽당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 모습을 이준석이 다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그다음에 또 자기가 당대표를 또 팽당했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사실은 지금 친윤계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 얘기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실질적으로 당권을 줄 만한 집행력도 없는 거고. 또 실질적으로 준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자기의 위치가 바뀔지 모르는 거고 그게 최근 몇 년간의 국민의힘의 정치 문화 아니겠어요? 전혀 비민주적이고 특정인의 오더에 의해서 국회의원들이 움직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모든 것이 결정이 되는 이런 과정을 봐왔기 때문에 이준석 입장에서도 신뢰할 수도 없고. 또 하나 큰 흐름은 우리 민주당은 이미 당원 주권이 많이 확보돼 있는 건데요. 최근에 국민의힘도 그런 현상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지난번에 김문수하고 한덕수의 단일화 과정에서 예상을 깨고 김문수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예상을 깬 건가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깬 거죠. 결국은 한덕수로 생각한 건데.]

[앵커]

상식으로는 맞다고 생각하는 결과가 나오는데.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그런데 새벽의 그런 후보 교체 쿠데타로 인해서 당원들이 많이 화가 난 거죠. 국민의힘에도 이제 당원들이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오더도 받겠지만 당원들도 좀 스스로 생각하는 면이 조금씩은 올라오고 있지 않냐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앵커]

요즘 이슈가 워낙 빨리 바뀌어서 한밤중에 후보 교체한 그 사건이 언제적인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빨리 바뀌고 있는데. 이번 대선 정국에서 유권자들이 그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판단을 하시겠죠.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 측 그러니까 이제 당권 거래에 대해서 고발을 한 상태잖아요. 일단 이런 고발이 이뤄진 적이 있나요, 과거에? 저는 처음 보는 것 같거든요.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저도 제 기억에는 없어요. 그리고 저는 이것도 개인적인 전화통화에서 한 이야기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게 무슨 범죄행위다, 정치 관련된 법에 위반된다고 저는 보지는 않는데요. 민주당도 저 법조인들이 있는데 저걸 검토했을 거고 고발이 돼서 뭔가 실효적인 조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다만 저거는 이슈몰이라고 생각해요. 국민의힘은 이렇게 비민주적이고 이렇게 뭐랄까요, 당권싸움에만 혈안되어 있고 대선에 관심 없고 당내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되어 있는 집단이다라는 걸 부각시키기 위한 건데 민주당이 이걸 고발했다고 해서 여론이 단지 그것 때문에 더 나빠지고 이럴 건 아닌데 민주당도 이런 무리수, 법적으로 뭐 하는, 거는 이런 무리수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무리수라는 비판이 나왔어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제 기억으로는 대선 때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처벌받았던 적은 없는데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는 몇 건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경선을 하면 한쪽 후보를 드롭시키고 대신에 어느 하나 자리를 주겠다 또는 다음번에는 네가 해라, 서로가 약속을 하는 거죠. 그것이 어느 선까지 약속이 법률적인 처벌이 되는지 그것까지는 제가 확인을 못했는데 분명히 모르겠습니다. 공보단장이 녹취까지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당권이라는 구체적인 자리를 제시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후보를 사퇴하고 그러면 당권을 주고 김문수가 되는 거죠. 그러면 공직선거법상에 나와 있는 요건은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치의 사법화를 우리가 지향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대선에서 이런 공당이 타당의 후보를 특정 자리를 매개로 후보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완벽하게 공직선거법 위반의 소지는 크다 그런 말씀은 분명히 드리고요. 대선은 아니더라도 몇 가지 케이스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실제로 주고받은 거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요?]

[앵커]

일단 제가 듣기에도 어제 다양한 패널들이 분석할 때 제안만 하더라도 범죄혐의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는 분석들이 있는데 수사기관에서 일단 판단하겠죠? 수사가 진행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판단이든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사실 저희가 이제 같은 보수당이지만 당내의 민주주의는 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지난번 대선 내부 경선이나 그다음에 바깥에 무소속에 있는 한덕수 전 총리가 갑자기 입당을 해서 후보를 교체하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이런 것들이 당내 민주주의가 완전히 실종된 국민의힘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 정치 문화가 이번 이준석한테 당권을 제안한 거하고 사실 데자뷔죠. 똑같이 어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힘이 작용하면 후보를 바꿀 수 있는, 후보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생각을 하는 정당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더 강조하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