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AI타임스 언론사 이미지

"애플, 스마트 안경 2026년 연말 출시 계획"

AI타임스 박찬
원문보기

"애플, 스마트 안경 2026년 연말 출시 계획"

서울구름많음 / 0.0 °
[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애플이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2026년 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오픈AI가 조니 아이브와 차세대 AI 전용 장치를 만든다는 발표 직후 등장했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 필적할 차세대 제품을 만들기 위해 2026년 연말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시제품 대량 생산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개발은 '비전 프로(Vision Pro)'를 제작한 비전 제품 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애플이 스마트 안경에 탑재할 'N401'이라는 코드명의 전용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에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양산을 시작해 2027년 내 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다.

출시될 스마트 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탑재해 외부 환경을 분석하고,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통해 명령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전화 통화, 음악 재생, 실시간 번역, 길 안내 등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메타의 모델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기반 기기들과 유사한 접근 방식이다.

하지만 메타나 구글 등은 이미 올해 후반부터 앞선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은 이번 주 열린 I/O를 통해 메타도 아직 구현하지 못한 증강현실(AR) 기능을 프로토타입에 탑재했다. 이는 길찾기 등에서 사물과 지도가 겹쳐 보이는 유용한 기능을 구현한다.


애플 내부에서도 AI 기술 부족이 새로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의 시각 지능(Visual Intelligence)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구글 렌즈나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최근 아이폰에 적용하는 대형언어모델(LLM) SDK를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하고, AI 앱 개발을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애플은 스마트 워치에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AI 제품 개발은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어팟 카메라 모델에 대한 개발은 일부 계속 진행 중이다.


이처럼 애플의 AI 제품 개발은 진행과 취소를 반복하고 있다. 스마트 안경도 올해 초에는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 맥과 연결해 작동하는 AR 안경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올해 초 계획이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어러블 제품 로드맵은 지속적으로 재조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픈AI도 챗GPT 전용 장치 개발에 나섰다. 오픈AI는 2027년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