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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결국 검찰 송치…향후 활동 빨간불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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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결국 검찰 송치…향후 활동 빨간불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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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 / 사진=DB

위너 송민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그룹 위너 송민호가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제대 후 새로운 시작을 알렸어야 할 시점에 먹구름이 드리운 셈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마포경찰서는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민호를 지난 22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해 12월 17일 마포구 상암동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을 최초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송민호는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다가 가끔씩 나타나 수기 출퇴근 기록에 사인을 했으며, 기자가 10차례 이상 해당 시설을 방문했으나 한 번도 그를 보지 못했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휴가 등을 규정에 맞게 사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틀 뒤인 12월 19일 마포경찰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송민호의 근태를 관리해 온 A씨가 조사를 받았으며, A씨는 출근 조작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병무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송민호의 소집해제일이던 23일 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병무청은 같은 달 27일 "부실복무가 사실일 경우 재복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며, 경찰은 해당 근무지를 압수수색했다.

송민호가 속한 위너는 7월 완전체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결국 송민호를 제외한 3인이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랜 시간 위너의 무대를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 팬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해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세 멤버가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너 콘서트는 약 3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완전체 공연이었다. 하지만 송민호를 둘러싼 의혹이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과연 그는 병역 관련 논란을 지우고 본업으로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