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최고위급 회의 중 공습 사망"
하마스 공식 발표 없어…"후계자 선정 중"
하마스 공식 발표 없어…"후계자 선정 중"
[가자시티=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항구를 따라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천막촌이 길게 늘어서 있다. 하마스가 가자 지도자 무함마드 신와르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025.05.23. |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하마스 가자지구 수장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하마스 측이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하마스 및 아랍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달 칸유니스에서 열린 하마스 최고위급 무장 대원 회의 장소를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도 회의에 참석 중이었으며,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마스는 공격 다음 날 시신을 확인했고, 가족에게 통보한 뒤 임시 매장했다.
관계자들은 전투가 중단되면 적절한 매장지로 시신을 옮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라파 부대 지휘관인 무함마드 샤바나를 포함한 다른 고위 관계자들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휘부는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 전략 등을 논의 중이었다. 회의는 지하 터널에서 열렸는데, 보안 프로토콜을 위반한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이 틈을 노렸고, 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가자시티=AP/뉴시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작전을 설계한 야히야 신와르. (사진=뉴시스DB) 2025.05.23. |
무함마드 신와르는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작전을 설계한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야히야는 하마스를 이끌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했다.
동생 무함마드는 형 사망 이후 지도자 자리를 이어받았다. 거취나 연락 방법 등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 '그림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한다.
하마스는 아직 무함마드 사망 관련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후계자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가자 북부 책임자인 이즈 알딘 하다드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사망이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무함마드 이름을 거론하며 "수만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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