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기와 모양·맛·식감 유사…'GSAT 2025'서 시식회
[진주=뉴시스]경상국립대 주선태 교수.(사진=경상국립대 제공).2025.05.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과학부 식육과학연구실 창업기업인 ㈜오렌지카우(CEO 주선태 교수)는 세계 최초로 진짜 고기와 유사한 마블링이 풍부한 덩어리고기(스테이크) 형태의 하이브리드 배양육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존 배양육 제품들이 햄버거 패티나 치킨 너겟 같은 다진고기 형태 또는 조각고기 형태로 조리에 한계가 있던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가축 근육의 줄기세포(위성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한 근육조직을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제조한 인공모조육에 탑재시키는 것이다. 고기 특유의 미세구조가 그대로 모사될 뿐만 아니라 모양도 진짜 고기덩어리(스테이크)와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카우는 지난 6년 동안 배양육 제조기술을 연구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주 교수 연구팀은 배양육의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독자적인 세포 배양과 수확 기술을 개발했는데 연구팀은 식용 소재를 이용한 마이크로캐리어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해 생산비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또한 증식한 세포가 분화하는 정도를 근육 유래 세포주별로 조절해 고기 부위별 특유의 맛을 극대화하는 독특한 공정도 확립했다.
주선태 교수는 “이번 기술은 단순히 싸고 맛있는 하이브리드 배양육 제품 생산기술 개발이라는 점을 넘어, 우리나라를 고기 수출국으로 만드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 식품회사와의 B2B(기업 간 거래)를 통해 국내 판매망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우 대표 주선태 교수는 오는 28~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융복합 스타트업 페스티벌(GSAT 2025)’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진행 할 계획이다.
[진주=뉴시스]경상국립대 주선태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배양육.(사진=경상국립대 제공).2025.05.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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