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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갑자기 '펑'…점원 노리고 아이가 던진 정체

SBS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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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갑자기 '펑'…점원 노리고 아이가 던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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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초등학생이 폭탄 그림이 그려진 정체불명의 물체를 갑자기 던지고 도망쳤다는 시청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근무하던 직원은 '펑'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는데, 학교 근처 문방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난감 수류탄이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

삼삼오오 간식을 먹은 아이들 무리가 차례로 문밖을 나서는데, 한 아이가 발걸음을 멈춥니다.


계산대 뒤편 점원을 힐끗힐끗 몰래 쳐다보더니, 점원을 향해 정체불명의 물체를 던집니다.

아이는 곧바로 자전거를 타고 재빠르게 도망칩니다.

[박선경/편의점주 : 너무 놀랐죠. 너무 놀라서 그 근무자도 제가 바로 전화를 했죠. '일단 피하라'고. 만져도 되는지 안 되는지도 저희는 모르는 상태고.]


아이가 던진 건 폭탄 그림이 그려진 장난감 수류탄.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다른 손님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초등학교 근처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수류탄 장난감입니다.


이게 안에 있는 액체 주머니를 터뜨리면 '펑'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직접 한번 해보겠습니다.

터지는 소리와 함께 보글보글 거품이 입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이 장난감 수류탄은 사람을 향해 던져선 안 되고 사용 연령도 14살 이상이라고 적혀 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근 중학생 : 5학년 때 친구들이랑 문방구에서 구매는 해봤고, 갑자기 주변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해서 바로 버렸어요.]

[인근 문방구 사장 : 많이 사가죠. 안 하다가 누가 하면 재미가 나니까.]

해당 편의점주는 최근 편의점 테러 사건이 잇따른 탓에 단순히 아이들 장난으로 넘기기 어렵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선경/편의점주 : 한 평도 안 되는 카운터에서 무방비 상태잖아요. 이제는 어린아이들까지 던지고. '시흥 (흉기 난동) 사건'이 있는 상태에서 보니까 가슴이 철렁하고 너무 무섭고.]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신정은 기자 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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