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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지현·강동원부터 수지·김선호까지”…디즈니+, 전략적 포트폴리오 갖춘 2025년 콘텐츠 라인업

스포츠W 노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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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지현·강동원부터 수지·김선호까지”…디즈니+, 전략적 포트폴리오 갖춘 2025년 콘텐츠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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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슬]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디즈니+가 전략적 포트폴리오로 2025년 K-콘텐츠 모멘텀 이어간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본사에서 디즈니+의 ‘오픈 하우스’가 개최, 2025년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 공개 및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디즈니+의 역할’에 대한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종합] “전지현·강동원부터 수지·김선호까지”…디즈니+, 전략적 포트폴리오 갖춘 2025년 콘텐츠 라인업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올해 한국 론칭 4년째에 접어든 디즈니+는 2021년 론칭 이후 40편이 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오며, 아태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흥행을 선두하고 있다. 2022년 12월 공개한 ‘카지노’는 시즌2 공개 첫 주,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글로벌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시즌 1의 기록을 경신했다. ‘무빙’은 2023년 디즈니+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다 시청 작품에 올랐으며,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1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는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 후보에 올라 글로벌 인지도를 넓혔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2024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중 전 세계 최다 시청 타이틀로 선정됐으며,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2024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로도 꼽히며 장르적 다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조명가게’는 전 세계 디즈니+에서 ‘무빙’ 다음으로 가장 많이 시청한 한국 콘텐츠(공개 12일 기준)로 등극,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의 세계관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최다 시청 작품 상위 15개 중 9개가 한국 작품으로 선정되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증명했다.

이날 디즈니+는 올 하반기 라인업 공개에 앞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로컬콘텐츠 총괄 최연우와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김원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 유정훈이 ‘K-콘텐츠의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 총괄은 “텐트폴, 엄선된 셀렉션, 프랜츠이즈 시리즈, 새로운 기회를 K-콘텐츠의 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탄탄한 서사와 완성도, 최정상급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하는 스케일이 큰 텐트폴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텐트폴 콘텐츠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 스토리, 포맷의 작품 카테고리로, 보다 다채로운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적극 고려하고 있는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확장 가능한 스토리텔링은 디즈니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자, 매우 중요한 기회 요소로 국내 제작사 및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잠재성을 지닌 한국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 최근 시청자의 소비 패턴과 취향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 실험도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2025 디즈니+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 중 오리지널 콘텐츠는 지난 21일 첫 공개된 ‘나인 퍼즐’을 시작으로,전지현, 강동원의 액션 첩보물 ‘북극성’, 현빈, 정우성의 시대극 ‘메이드 인 코리아’,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주연 ‘파인: 촌뜨기들’, 로운, 신예은, 박서함 주연 ‘탁류’, 지창국, 도경수의 액션 스릴러 ‘조각도시’다. 그외 콘텐츠는 남궁민, 전여빈의 정통 멜로 ‘우리 영화’, 가족드라마 ‘착한 사나이’, 최우식 정소민의 로코 ‘우주메리미’와 오는 2026년 수지, 김선호 ‘현혹’, 예능 ‘운명전쟁49’이 예정돼 있다.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제작 중이다. 김 대표는 “영화를 베이스로 프로덕션을 시작한 회사다. 저희가 ‘착한 사나이’도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첫 오리지널 제작물이다. 보통 기존의 방송국 드라마는 만들 엄두를 못냈다. 자유로운 형식과 글로벌 발판 기회를 제공해주는 OTT라서 이런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디즈니+와의 협업 장점을 전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킬러들의 쇼핑몰2’로 재협업한다. 유 대표는 “저도 양화로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다. OTT가 들어오면서 영화 감독, 작가들이 시리즈물로 넘어오고 있다. 각각의 영역에서 제한된 역할을 수행하던 크리에이터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넘나들면서 하게 된 것이 한국 콘텐츠가 발전하게 된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입지가 공고한 만큼,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유 대표는 “사건이나 한 인물의 성장과 각성, 인물의 모험담보다는 하나의 콘텐츠를 설계할 때부터 유니버스라는 것을 놓고 고민해야겠다.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유니버스 콘텐츠가 준비되어야 하는 것 같다. ‘킬러들의 쇼핑몰2’도 새로운 유니버스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찾기보다는, 그 안에서 확장하는 이야기가 세계적인 흐름과 소통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배우면서 만들어가는 입장이다. 근본적으로 저희 회사가 추구하는 것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 한국에서 성공하면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리즈화 할 수 있거나, 스핀오프,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는 작품을 하려고 한다. ‘서울의 봄’ 영화도 있지만 ‘남산의 부장들’도 있었다. 그런 식으로 염두해두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균형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 대표는 “최근에는 좋은 배우, 좋은 작가, 감독들에 대한 의존도가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지금 잘나가는 배우나 작가도 무명시절이 있었다. 그와 함께하는 파트너들이 있었다. 저 스스로도 발굴하는 쪽으로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 역시 “몇 년 동안 해외에 나가면 K-푸드 붐이 일고 있다. 파리 같은 곳에도 한국 식당이 많아졌다. 글로벌 OTT가 크게 역할했다고 생각한다. K-콘텐츠가 더 전세계적으로 더 날리 알릴 수 있도록 제작사와 상생해서 함께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킬러들의 쇼핑몰2’는 최근 제작 확정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 대표는 “시즌1 하면서 시즌2도 같이 준비했다. 이번에는 공격이다. 다양해지지 않겠나”라고 짧게 스포일러를 전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를 앞둔 김 대표는 “’서울의 봄’ 때는 주변에 강력한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PR을 하고 다녔다.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모든 제작 능력을 포함해서 강력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로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이상의 강력한 드라마가 나올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나오면 한국 드라마계 판도가 바뀔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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