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4 신상 나왔다!" 앤트로픽 AI 신상 모델 맞춤 가이드

(MHN 조민서 인턴기자)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 4(Claude 4)' 시리즈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신제품은 '클로드 오퍼스 4(Claude Opus 4)'와 '클로드 소넷 4(Claude Sonnet 4)' 두 가지 모델로, 각각 고난도 코딩과 실용 업무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 클로드 오퍼스 4: "AI로 수시간짜리 코딩도 거뜬히"

클로드 오퍼스 4는 현재까지 앤트로픽이 개발한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모델로, 복잡한 문제 해결과 긴 작업을 처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테스트인 SWE-bench에서 72.5%, Terminal-bench에서 43.2%라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이 모델은 기존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며 일관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마치 사람처럼 수시간 동안 코드를 짜고 수정하는 작업까지도 수행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일본의 라쿠텐(Rakuten)은 클로드 오퍼스 4가 7시간 동안 복잡한 오픈소스 코드를 수정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클로드 오퍼스 4는 개발자가 모델에 로컬 파일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 핵심 정보를 스스로 정리해 저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포켓몬 게임을 플레이하며 '내비게이션 가이드'를 직접 만들어가며 학습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 클로드 소넷 4: "누구나 쉽게 쓰는 AI 파트너"
클로드 소넷 4는 이전 버전인 소넷 3.7에서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복잡한 명령을 더 잘 이해하고 정교하게 따라 한다. SWE-bench 기준 72.7%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오퍼스 4보다 가볍고 빠르지만 실용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깃허브(GitHub)는 클로드 소넷 4가 새로운 코딩 에이전트의 기반 모델로 도입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앱 개발 전문 기업 iGent는 소넷 4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앱을 자동으로 개발하고, 코드 오류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소넷 4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접근하기 쉬운 성능과 속도를 제공하면서도, 복잡한 업무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모델"이라고 밝혔다.

■ 개발자 지원 기능도 한층 강화
이번 모델 발표와 함께, 앤트로픽은 개발자를 위한 여러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정식 출시돼 VS Code, JetBrains 같은 주요 개발 툴과 통합 사용이 가능해졌고, 깃허브와도 연동돼 개발자가 쉽게 코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클로드 API에 코드 실행 도구, 파일 관리 API, 프롬프트 캐시 기능 등 새로운 기능 4가지가 추가돼, 개발자들이 더 똑똑한 AI 도우미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 가격과 사용처
클로드 오퍼스 4와 소넷 4는 앤트로픽 API를 비롯해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구글 클라우드 Vertex AI 등에서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오퍼스 4는 백만 토큰당 입력 $15, 출력 $75이며, 소넷 4는 각각 $3, $15다. 소넷 4는 무료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모델들은 단순히 답을 잘하는 AI를 넘어, 장기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가상 협업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연구, 코딩, 창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앤트로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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