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불, 몸과 움직임으로 완성하는 융복합 예술의 현장
‘2024년 마임 축제’ 개막 프로그램인 ‘아수라장’ 장면. 춘천시 제공 |
강원 춘천지역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인 ‘춘천 마임축제’가 오는 25일 개막한다.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불리는 ‘춘천 마임축제’는 몸과 움직임,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공연 예술 축제로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춘천시와 (사)춘천마임축제는 오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8일간 춘천 도심 일원에서 ‘제37회 춘천마임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춘천 중앙로를 비롯해 커먼즈필드 춘천, 석사천 산책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도심과 자연, 일상과 비일상을 오가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도심 속 물 퍼포먼스로 닻을 올린다.
개막식인 ‘아!水라장’은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춘천 중앙로에서 열린다.
아스팔트를 무대로 물과 색채가 뒤섞이는 해방의 장과 물 퍼포먼스, 개막선언, 로큰롤 파티 등이 이어진다.
오는 26일에는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안녕? 마임의 집’이 열린다.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전문가의 신체 워크숍과 마임 공연 릴레이가 진행된다.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석사천 산책로 일대에서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걷다 보는 마임’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도깨비유랑단은 춘천 곳곳을 누빈다.
김유정 레일바이크, 대학 캠퍼스, 초·중학교, 보육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도깨비 난장’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37개 팀이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은 새벽까지 이어지는 마임의 열기에 빠져들게 된다.
티켓 가격은 2만5000원이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춘천 마임축제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마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예술로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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