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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척 女 허벅지에 손”…엘리트 뮤지션 나상현, 성추행 사과

스타투데이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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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척 女 허벅지에 손”…엘리트 뮤지션 나상현, 성추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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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 사진| 나상현씨밴드 SNS

나상현. 사진| 나상현씨밴드 SNS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30)이 성추행 의혹에 사과했다.

나상현은 23일 SNS에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상처를 드리게 됐다”고 최근 불거졌던 성추행 의혹을 인정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는 “술자리에서 옆자리 여자 술 취한 척 허벅지 만지고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실수했다고 한다”며 “당한 것, 들은 것 종합해서 적는다. 특정될까 봐 두루뭉술하다. 죄송하다. 사석이라 증빙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상현은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다.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혹여 괜찮으시다면 개인 메시지 부탁드리겠다. 부디 작성자 분에 대한 2차 가해는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사과했다.

이어 “약 3,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 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으나 다시 한 번 불쾌감을 겪으신 당사자 분께 사과드린다”며 “이 일로 인해 마음 쓰신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나상현의 글이 공개되자 팬들은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 진심이었다고 믿고 싶었다”, “바이럴을 위해 여성팬 존중하는 모습 보였던거냐”, “두루뭉술한 단어 말고, 잘못 적시한 명확한 사과문 다시 써라”, “너무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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