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디지털에 깃든 아날로그 감성…후지필름 'X 하프' 공개

디지털투데이
원문보기

디지털에 깃든 아날로그 감성…후지필름 'X 하프' 공개

속보
윤, 조서 수정 뒤 재열람...귀가 시간 지연될 듯
[추현우 기자]
후지필름 디지털카메라 X 하프(X half) [사진: 후지필름]

후지필름 디지털카메라 X 하프(X half) [사진: 후지필름]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후지필름이 하프 프레임 필름카메라의 감성을 디지털로 구현한 신제품 'X 하프'(X half)를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에 따르면, X 하프는 세로 촬영에 최적화된 3:4 화면비와 광학 뷰파인더를 갖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로, 1인치 이면조사형 센서와 32mm F2.8 단렌즈 조합으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퀵스냅'의 초점 거리와 동일한 32mm 화각은 필름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친숙함을 더한다.

카메라 상단의 프레임 전환 레버를 활용한 2-in-1 기능은 두 장의 사진이나 영상을 하나의 프레임에 조합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촬영자만의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전용 앱과의 연동으로 이미지 분할선 편집, 순서 변경 등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그레인 효과, 할레이션, 빛샘 등 필름에서 착안한 세 가지 디지털 필터는 물론, 인스탁스 시리즈의 인기 필터 8종, 날짜 스탬프 기능까지 제공돼 감성적인 결과물을 연출한다. 또, 리얼라 에이스 등 총 13종의 필름 시뮬레이션을 통해 후지필름 고유의 색 재현 기술도 경험할 수 있다.

X 하프는 '필름 카메라 모드'를 탑재해 촬영 후 이미지를 바로 확인하지 않고 전용 앱으로 현상하는 기다림의 즐거움까지 구현했다. 조리개 링, 프레임 전환 레버 등 아날로그 조작감은 물론, 880프레임 이상을 소화하는 배터리 성능과 블루투스 연동 기능도 탑재돼 일상 속 활용도를 높였다.

옛 하프 프레임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후지필름 X 하프(X half) [사진: 후지필름]

옛 하프 프레임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후지필름 X 하프(X half) [사진: 후지필름]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X 하프는 디지털 시대에 필름 감성을 재해석한 제품"이라며 "2030세대에게는 신선한 감성, 필름 세대에겐 향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X 하프는 단순한 카메라를 넘어, 필름 감성과 디지털 기술의 경계를 허문 후지필름의 창의적 실험이다. 세대를 관통하는 감성과 기술이 맞닿는 지점에서, 이 카메라는 또 하나의 문화적 오브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