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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레알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모드리치는 클럽 월드컵 후 우리 구단에서 여정에 마침표를 찍기로 합의했다. 구단은 가장 위대한 전설인 모드리치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한다"라며 헌사를 남겼다.
모드리치는 명실상부 레알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1985년생으로 39세가 된 모드리치는 현재 레알과 13년을 함께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2012년 레알에 합류한 후 현재까지 590경기 43골 90도움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도 공식전 56경기 4골 9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레알과 무려 28번의 영광을 함께했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UEFA 슈퍼컵 우승 5회 등 레알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만 28개를 들어 올렸다. 이는 레알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나아가 2018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화려한 개인 커리어까지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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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드리치가 13년 만에 레알을 떠난다. 모드리치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코 오기를 원치 않았던 순간이지만 왔다. 그것이 축구다. 인생의 모든 건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건 내 삶을 바꿔 놓았다. 역사상 최고의 구단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함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구단에 감사하다. 특히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동료 등 날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떠난다. 클럽 월드컵 이후 내가 더는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서지 않게 되더라도, 나는 항상 마드리디스타일 것이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언제나 나의 집이다"라고 작별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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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인 주드 벨링엄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벨링엄은 SNS를 통해 "지금 내 슬픔보다 더 큰 것은 당신의 팀 동료가 될 수 있었던 영광에 대한 감사함뿐이다. 당신은 축구의 모든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는 존재다.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드리치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거론됐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모드리치가 곧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터 마이애미가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모드리치에게 유력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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