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첫 경기에도 구속이 정말 잘 나왔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투수 유영찬을 언급했다.
유영찬은 22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초 구원 등판했다.
![]() |
선두타자 박시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도태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1사 2루에 처했다. 위기 상황에서 유영찬은 조효원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김범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이다.
이날 유영찬은 공 18개를 던졌으며 포심 패스트볼(10구) 최고 구속 시속 148㎞을 기록했다. 슬라이더(4구)와 포크볼(4구)도 조화를 이뤘다.
![]() |
유영찬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소견을 받고 수술에 나섰다. 이날 6개월 만에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눈에 띄는 점은 빠르게 투구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점이다. 유영찬은 약 40구의 불펜 피칭만 한 차례 소화한 뒤 곧바로 실전 투입됐다. 단시간에 제 구위로 상대를 눌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 |
염 감독은 유영찬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유)영찬이는 첫 경기에도 구속이 정말 잘 나왔다. 던진 뒤에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안전하게 하려고 한 경기 더 던지고, 다음주 주말 정도 복귀를 생각한다. 완벽하게 좋은 것이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해 불펜 운영에 골머리를 앓았던 LG는 비시즌 불펜 보강에 포커스를 맞췄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베테랑 김강률과 장현식을 품었고, FA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방출 뒤 새 소속팀을 찾던 심창민도 입단 테스트 뒤 영입하는 등 뎁스 강화에 온 힘을 다했다.
![]() |
이들은 자기 위치에서 제 몫을 해냈으나 이달 중순 이탈했다. 지난 13일 장현식이 오른쪽 광배근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빠졌고, 하루 뒤인 14일에는 김강률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던 배재준마저 지난 18일 오른쪽 어깨 불편감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장현식과 김강률, 배재준이 한 번에 이탈하며 LG는 위기를 맞았다.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한 달 정도가 더 걸릴 예정이다. 남아 있는 김진성과 박명근 등이 과부하 걸릴 가능성이 있기에 검증된 핵심 불펜 유영찬에게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 |
당분간 LG는 김진성과 박명근, 백승현, 이지강, 김영우 등을 활용해 필승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영찬이 합류할 때까지 어떻게든 버터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