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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페이대전' 본격 참전…"상생형 결제 플랫폼 선보인다"

뉴스1 박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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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페이대전' 본격 참전…"상생형 결제 플랫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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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개인정보 유출

빠른 정산에 파격적인 수수료로 영세 소상공인 공략

'국민QR결제'→'스타뱅킹결제' 바꾸고 결제 수단·범위 확장



(챗gpt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

(챗gpt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KB국민은행이 선불충전을 바탕으로 한 QR코드 결제 시스템 확대에 나선다. 별도의 중간 단계 없이 은행 계좌에 연계된 선불충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빠른 정산과 파격적인 수수료를 앞세워 '상생형 결제 플랫폼'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앱 내 간편결제 서비스인 '국민QR결제'의 이름을 '스타뱅킹결제'로 변경하고 결제 수단·범위의 확장에 나선다.

국민QR은 KB스타뱅킹 앱에서 QR코드를 활용해 상품 또는 서비스 구입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대금은 '스타포인트'로 결제되며 스타뱅킹앱 내의 활동이나 충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개편되는 시스템에는 포인트에 더해 지급 수단으로 '간편결제머니'가 추가된다. 기존에는 만 원 단위로 포인트를 충전해 사용하는 개념이었으나 이후에는 1원 단위로 간편결제머니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충전금을 기존의 포인트와 결합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기존에는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결제가 온라인으로도 확대된다.

스타뱅킹결제는 별도의 카드나 현금 없이 국민은행의 스타뱅킹앱 하나로 간편하게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충전금을 넣고 빼는 것도 실시간으로 이뤄지며 충전 및 환급 시 별도의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계좌 연결은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타행 계좌로도 가능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고 ATM 출금도 할 수 있다. 현재 QR결제는 일본 태국 대만 괌·사이판 싱가포르 라오스에서 가능하며 QR출금은 일본 베트남 라오스에서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해외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을 향후 더 확대할 예정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해 곧바로 결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산이 즉시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결제 금액이 실시간으로 입금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금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카드 및 다른 페이 결제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수료도 가맹점에 유리한 점이다. 스타뱅킹결제의 수수료율은 직전년도 매출액 기준으로 차등 적용되며 매출 3억 원 이하(영세자영업자)의 경우 0.1%가 부과된다.


지난 3월 기준 영세자영업자 대상 간편결제 9개사의 수수료율 평균이 카드 0.83%, 선불 1.66%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이다.

또 가입을 비대면으로 손쉽게 할 수 있으며 국민은행이 가맹점에 대해 QR결제 키트도 보내주기 때문에 설비설치에 대한 부담도 없다.

국민은행은 이처럼 영세자영업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앞세워 가맹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은행 지점을 중심으로 한 영업망을 통해 기존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가맹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소상공인 지원을 강조해 온 KB금융의 기조와도 맥이 닿는 사업이다.


낮은 수수료로 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국민은행은 스타뱅킹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이용자 수를 늘리고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측은 "결제 대금 실시간 입금과 타 페이 서비스 대비 낮은 결제 수수료율이라는 장점을 토대로 가맹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라며 "가맹점주에게 도움을 주는 상생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여타 페이 서비스와의 차이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 내 타 계열사인 KB국민카드에서도 'KBpay'라는 페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의 스타뱅킹결제는 국민카드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결제구조가 다르기에 가맹점을 공유하지도 않는다.

다만 국민은행 관계자는 "추후 상호 연동을 통해 통합페이 형태로 확장되는 등 계열사 안에서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계열사 간 영업권역 경쟁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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