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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벗는 모드리치, "팬들의 환호 절대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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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벗는 모드리치, "팬들의 환호 절대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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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모드리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결코 오기를 원치 않았던 순간이지만 왔다. 그것이 축구다. 인생의 모든 건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번 주 토요일 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2년 세계 최고의 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설렘과 야망을 품고 이곳에 왔다. 하지만 펼쳐질 일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건 내 삶을 바꿔 놓았다. 역사상 최고의 구단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함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구단에 감사하다. 특히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동료 등 날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수년 동안 믿을 수 없는 순간을 경험했다. 모든 걸 이루며 정말 행복했다. 하지만 트로피와 승리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마음속에 남은 건 바로 팬들의 사랑이다. 여러분이 내게 보내준 환호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떠난다. 클럽 월드컵 이후 내가 더는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서지 않게 되더라도, 나는 항상 마드리디스타일 것이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언제나 나의 집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했다.

세월이 야속했다. 지난 시즌부터 모드리치의 입지가 흔들렸다.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원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시대를 열길 원했다. 모드리치도 구단의 선택을 존중했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는 클럽 월드컵 후 우리 구단에서 여정에 마침표를 찍기로 합의했다"라며 "구단은 가장 위대한 전설인 모드리치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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