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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번 시즌 유일하게 남았던 우승 기회를 놓친 맨유는 무관을 확정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종전을 남기고 16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대항전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자신의 거취를 묻는 말에 "만약 구단 이사회와 팬들이 더는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맨유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뒤 "내 지도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나의 일에 자신감이 있다"라며 "지금 여기에서 나 자신을 변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건 내 스타일도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약간의 믿음이다"라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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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포르투갈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고, 2023-24시즌엔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는 성적 부진에 지난해 11월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은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맨유를 부활시키는 듯했으나 이후 연패에 빠졌고,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임 직후 프리미어리그 13위였던 맨유는 최종전을 남기고 16위까지 추락했고, 이번 시즌 출전한 리그컵, FA컵, 유로파리그 모두 우승에 실패해 팬들의 원성을 듣고 말았다.
맨유는 이미 2023-24시즌의 14패를 넘어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승리 시 승점 3을 주는 방식 아래에서 맨유는 1930-31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42경기에서 승점 29를 얻는 데 그치면서 역시 강등됐다.
지표상으로 '실패'의 낙인이 찍혔지만, 아모림 감독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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