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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호텔경제학' 맹공… "2차 토론서 되치기 보여줄것"

아시아투데이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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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호텔경제학' 맹공… "2차 토론서 되치기 보여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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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토론 후 지지율 우상향 보여
"이재명 대항할 최종 후보" 자신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6·3 조기대선을 12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재기 발판인 인천을 방문해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이어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간담회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거론하며 23일 예정된 2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맹공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22일 오전 인하대 용현캠퍼스에서 '학식 먹자' 행사를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23일 TV토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를 조준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실제 이준석 후보는 본지 여론 조사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우상향을 띠고 있다. 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지난 18일 TV토론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을 '호텔경제학'이라고 비유한 점이 첫 시발점이었다. 호텔 예약 시 경기 활성화가 이뤄져 이후 예약을 취소해도 경기가 살아난다는 취지의 '호텔경제학'에 대해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인터넷 조롱 수준의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침대 축구를 구사해서 웬만한 내용은 답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도 자존심이 센 사람이기 때문에 (2차 토론에선) 침대에 누워있는 자세로 토론을 하지 않고, 제게 네거티브를 시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전략은 이미 간파됐다"며 "큰 기술을 걸다가 되치기를 당하면 더 처참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특별 대담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사회 공약'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앞서 이날 이재명 후보는 소득을 지원하고 비용부담을 완화하는 패키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생애주기·지역별 소득보장을 골자로 하는 기본사회 공약은 이재명 후보 본래의 색깔을 담은 공약"이라며 "며칠 보수 해봤더니 못해먹겠더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기본사회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건 넓게 펼쳐 놓은 스펙트럼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변신을 하며 우왕좌왕할지 기대가 된다"고 지적했다.

2차 TV 토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에 대항할 최종 후보 결정전'이라고 규정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주일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0~40%대, 저는 10~11% 정도"라며 "이재명 후보가 진보 진영의 유일한 후보인데 지지율이 50%를 못 넘었다는 것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재차 못을 박았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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