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찬은 2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회 구원등판했다. LG가 3-10으로 큰 점수 차 열세를 보인 가운데 유영찬은 김웅(2이닝 6실점)-심창민(2이닝 2실점)-이믿음(2이닝 2실점) 다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18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2025년 첫 실전을 무사히 마쳤다.
7회 등판한 유영찬은 신인 포수 이한림과 호흡을 맞췄다. 유영찬은 먼저 박시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도태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가 왔지만 조효원을 3루수 땅볼로 막아 도태훈의 3루 진루를 막았다. 2사 후에는 김범준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8구를 던졌지만 볼 판정을 받은 공은 하나였다. 이날 유영찬의 18구 가운데 볼은 단 4구에 불과했다. 첫 재활 등판이었지만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유영찬은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프리미어12 출전을 마친 뒤 팀에 합류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을 발견했다. 미세골절에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두골 골극(웃자란 뼈)까지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대비는 잘 했지만 남아있던 선수들마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불펜이 헐거워졌다.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부상이 몰렸다. 장현식은 13일 오른쪽 광배근 손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김강률은 14일 오른쪽 어깨 불편감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LG는 13일 이후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불펜 운영은 늘 염경엽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4-3으로 앞서던 경기를 17-9로 이겼다. 이 과정에서 6회 대량 실점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유영찬의 재활 후 첫 실전이 투수 1명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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