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22대)
[주요 발언]
단일화 데드라인 이틀?‥"그건 국민의힘 사정"
"이준석으로 단일화해도 국민의힘 손잡고 선거 못해"
"빚 없이 선거 치른다. 돈 때문에 중단하는 일 없어"
"빅텐트? 작은 텐트라도 제대로 치기를"
"학식유세는 사각시간대 효율적인 선거운동, 학생의견 정치권보다 낫다"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개혁신당 선대위원장 천하람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이준석 후보가 모든 전화기 수신 차단하겠다라고 했네요.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그러면 그 전화는 대표님이 다 받으십니까?
◎ 천하람 > 저한테 전화 많이 오긴 합니다.
◎ 진행자 > 전화 많이 와요?
◎ 천하람 > 지금 이준석 후보한테 단일화 관련해서 너무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고 계시고 또 어쨌든 원래 알던 사람 같으면 응답을 안 하는 것도 굉장히 마음 불편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조차도 스토킹이라는 단어까지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선거가 많이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선거운동에 전념해야 되는 상황이라 부득이 모든 수신을 차단해 놓고 꼭 필요한 연락은 저 같은 경우에도 메신저를 통해서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대표님한테도 많이 와요?
◎ 천하람 > 저한테도 많이 옵니다.
◎ 진행자 > 뭐라고 하십니까?
◎ 천하람 > 제가 여기서 다 얘기할 건 아니지만 단일화 꼭 해달라 그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있죠.
◎ 진행자 > 앞서서 이준석 후보가 아는 사람 전화번호가 떴을 때 안 받기가 곤란하다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셨으니까 아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러실 텐데 그렇게 집요하게 전화합니까?
◎ 천하람 > 저희가 안철수 의원을 나쁘게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전화만 하는 수준이 아니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가천대학교 학생 식당까지 찾아오시는 형국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의원 정도 되는 중진 의원께서 직접 찾아오실 정도면 당내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들 내지는 시도들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걸 제가 일일이 여기서 다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운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투머치다. 너무 과하다 이렇게 느끼고 있는 거 확실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그런 것 같아요. 투표용지 인쇄가 25일 날 들어가니까 그전에 단일화를 해야 효과가 큰 거 아니냐 우리 그전에 하자 이틀 남았거든요.
◎ 천하람 > 그거는 국민의힘 관점이고요. 저희는 투표용지 인쇄 전이든 후든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저희는 애초에 타임라인이라는 것은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에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설정한 데드라인 때문에 저희 후보의 선거운동이 방해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총력전이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원하는 거 배려하겠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단일화 위해 만날 일 많을 것이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 ‘호랑이는 광야에서 헤매지 말아야 한다’ 급기야 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 말씀하신 대로 학식까지 같이 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원하는 거 다 해준다 이런 건데 그래도 안 하는 겁니까?
◎ 천하람 > 네. 이준석 후보 명확히 얘기했지만 어떠한 조건, 어떠한 경우에도 단일화는 없다. 저희는 자력으로 동탄 모델이라고 하는 442 전략을 통해가지고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라는 것이 일관된 승리의 전략이고 처음에 저희가 완주를 넘어서 승리하겠다라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비웃었습니다. 아니 무슨 소리냐. 돈이 없어서 완주나 할 수 있겠느냐 1, 2% 받고 사라질 거다. 심지어 어떤 평론가께서는 단일화 대상으로 고려해주면 잘 된 일일 거다. 그런 온갖 악담들을 해 주셨지만 저희는 모든 예상을 깨고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고 졌지만 잘 싸웠다가 목표가 아닙니다. 저희는 막판 대역전극이 목표인 것이고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 되는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이번에 위헌적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인해서 촉발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손을 잡고 대선을 치르는 것 자체는 저희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는 될지 몰라도 승리의 길이 되기는 어렵다라는 판단을 저희는 애시당초부터 내려놓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대표님이 돈 얘기하셨는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두 자릿수 지지율 10% 안 나오면 선거 자금 보전 못 받는데 돈 때문에라도 할 수 있다라는 기대를 아직도 하고 있던데요.
◎ 천하람 > 저는 아마도 국민의힘에서 이런 굉장히 오만한 기득권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그걸 보시고 10%를 넘겨주고 계신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몇 가지 오늘 여러 여론조사들이 나왔는데 제가 하나만 소개를 해드리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지난 20일에서 22일 이틀간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의 경우에는 저희가 10%를 넘어서 11% 갤럽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잘 참고해 주시길 부탁드리겠고요. 그리고 저희가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희 내부 여론조사에서도 변화의 속도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선거 비용 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제가 개혁신당의 기재부입니다.
◎ 진행자 > 돈 관리하세요?
◎ 천하람 > 아무래도 후보는 쓰고 싶잖아요. 뭘 더 하고 싶죠. 저 같은 경우에는 개혁신당이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 빚 없이 선거를 치러야 된다. 건전재정과 개혁신당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된다라고 하는 굉장히 기재부식 마인드로 아주 긴축 재정을 해서 저희는 이번에 선거 완료 시까지 필요한 모든 자금을 이미 지출했습니다. 그래서 돈 문제는 전혀 남지 않았다. 제가 기재부보다 더 철저하게 돈을 관리하고 있다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돈 때문에 단일화할 일은 없다.
◎ 천하람 > 전혀 없습니다.
◎ 진행자 > 전혀 없다. 지금 지지율 말씀을 하시고 여론조사 말씀을 하셨으니까 저희도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대표님 말씀하실 때 10% 넘는 결과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아침에 리얼미터 조사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 조사 결과 한번 볼까요? 다자구도인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48.1% 김문석 후보 38.6% 이준석 후보 9.4%, 10%에 다가가고 있고요. 전주하고 비교를 했을 때도 0.7%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흐름은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저희도 굉장히 유의미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조금이지만 내려오면서 이준석 후보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희망적이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띄워놓은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방식이 ARS 방식입니다. 저희가 분석했을 때 ARS 방식에 비해서 면접 조사 방식이 저희 이준석 후보가 조금 더 잘 나오고 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갤럽조사 같은 경우는 면접조사 방식인데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고 이 조사 말고 다른 조사들도 보면 상승세가 더 가파른 조사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TV토론이 두 번 더 남았다라는 거를 고려한다면 저희는 충분히 김문수 후보보다 실제적인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흐름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는 그런 길로 가고 있다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다자대결에서는 상승세다 이렇게 진단하고 계십니다. 양자대결도 저희가 한번 보여드릴게요. 이재명 대 김문수인 경우에는 50.3대 43.5, 이재명 대 이준석인 경우에는 49.5대37.7 이렇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예전에 저희가 양자 대결 조사한 거 봤을 때는 격차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습니다. 근데 지금은 격차도 많이 폭도 줄어들고 이재명 후보가 미세하지만 이준석 후보와 경쟁할 때 약간 떨어지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이런 걸 봤을 때 이준석 후보의 중도 경쟁력이 있다라는 거를 약간 엿볼 수 있고요. 또 예전에 비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지지층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마음의 문을 많이 열고 있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갤럽조사 대신협(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에서 했던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 보면 이재명 51 대 김문수 41, 양자일 때. 또 이준석이랑 붙었을 때는 이재명 50 대 이준석 38 그러니까 양자 대결의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왔기 때문에 저는 TV토론 한 번 두 번 정도 더 거치고 나면 김문수 후보 쪽 지지율이 이준석 후보에게 이전되는 데 있어서는 거의 마음의 벽이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오늘 이제 여론조사들을 통해서 이준석 후보가 10%를 넘는 지표들이 나왔기 때문에 저는 사표방지 심리도 굉장히 거의 사실상 없어졌고 지난 TV토론을 보신 분들이라면 저희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김문수 후보를 뽑는 것이 사표다. 이준석 후보를 뽑는 건 오히려 살아 있는 표다라는 것을 많이 느끼셨을 텐데 그것이 이번에 여론조사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게 분석합니다.
◎ 진행자 > 양자 대결에서도 상승세이니까 이후에는 더 강화될 수 있다라는 부분 하나 짚어주신 거고요. 또 하나 짚어볼 부분은 국민의힘에서 계속 단일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 두 후보를 합쳤을 때 1+1이 2가 되느냐 라는 점에서 아까 수치를 보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 천하람 >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특히 이준석 후보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조사의 결과에 따라서 이재명 후보의 연성 지지층이 빠져나오는 부분도 상당히 많이 있고 꼭 이재명 후보가 아니더라도 비명계 민주당 표심도 일정 부분 결합돼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랬을 때 김문수 후보와 저희가 결합한다라고 하면 상당 부분 떨어져 나갈 겁니다. 그래서 제가 국민의힘에 계시는 많은 분들한테도 얘기 드리는 게 이게 산술합으로 가지 않는다. 선거가 그렇게 쉬웠으면 우리가 왜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하겠습니까?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준석 후보가 아직까지 지지율은 저희가 대역전극 쓰겠습니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많은 관심도 받고 지지도 받는 이유가 위헌적인 비상계엄과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이기 때문인 것이거든요. 그 프레임이 깨지는 순간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상당 부분 이탈할 것이다. 저희는 그런 부분을 굉장히 염려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다른 후보가 합쳤을 때 시너지가 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지층이 떨어져 나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천하람 > 그렇죠. 예전에 사실 우리가 DJP연합 같은 경우를 생각하는데요. DJP연합 같은 경우는 지지층 간에 이전이 상당 부분 잘 됐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지역 기반한 어떤 유권자들의 결합이었기 때문이었거든요. 호남과 충청의 결합이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탈이 최소화되면서 선거에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연대였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과 굉장히 결이 다른 메시지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매섭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있는 후보거든요. 그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는 합쳐진다라고 했을 때 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다만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있어서 큰 부담이 없을지 몰라도 그 반대의 경우는 이전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이동훈 공보단장 얘기가 오늘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국민의힘 친윤들이 연락을 해서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당내에 공유가 된 얘기입니까?
◎ 천하람 > 예, 저도 제가 직접도 듣고 이동훈 공보단장으로부터 전해 듣고 한두 분이 얘기하시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얘기들을 하시고 있는데요. 예전부터 저희가 대선 국면이 본격화됐을 때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런 얘기들을 하셨어요. 이준석 후보 참 되바라지고 좀 싸가지 없고 한 줄 알았는데 한동훈 대표를 겪어보니까 이준석은 양반이었다 이런 얘기를 사석에서 종종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한동훈 전 대표와 국민의힘 주류 사이의 관계가 그때보다도 더욱더 악화가 돼서 선거 이후에 당권을 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경우에도 줄 수 없다라는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항마로 이준석 후보를 모셔와서 당권을 넘기는 형태로 한동훈도 막고 선거에도 같이 잘해보자 이런 식의 생각들을 하시는데요. 저는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늘 약간 우습다고 해야 되나 싶은 게요. 빅텐트 이런 얘기하기 전에 스몰텐트라도 제대로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국민의힘 내에 경선 같이 하셨던 큰 후보들 홍준표 시장님 하와이 가 계시죠. 한덕수 후보도 나는 자연인이다 못 돕겠다 이러고 있죠. 한동훈 후보 유세를 하고 있긴 하지만 아까 앞 시간에서도 다들 얘기 많이 하셨지만 사실 유세를 돕는 건지 아니면 김문수 후보를 어떤 의미에서는 공격하면서 본인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준비하는 건지 지금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란 말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를 잡기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를 공격하거나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을 불쾌하게 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해선 안 되는 겁니다. 제가 요즘 놀라는 거는 뭐냐 하면요.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이 어느 정도로 화가 났냐 하면 지금 유세 현장에서 김문수 아무리 외쳐도 김문수 안 하고 한동훈만 외치고요. 그리고 어떤 얘기까지 하냐 하면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더 잘되려면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낮아야 된다. 그래야 당을 개혁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오고 비주류인 한동훈 후보가 떠오를 수 있는 거 아니냐, 거기서 극단적으로는 이준석 찍어야 된다. 우리가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 후보 못 찍겠으면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준석은 단일화하지 말라고 그러고 더 오히려 힘도 보태주고 찍기도 이준석 찍어줘야 국민의힘이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신당에 잡아먹힌다라는 프레임을 만들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까지 지금 하고 계신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요약하자면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통령 후보를 국민의힘 자기들 당권 경쟁의 말로 쓰고 이준석 잡아오기 플랜 이런 거 할 게 아니고 한동훈 전 대표가 이야기하는 개혁 방안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시라. 한동훈 후보와 원팀만 돼도 상당히 시너지가 날 겁니다. 그게 저희한테는 불리할지 몰라도 자기네 당 안에 있는 경선 후보들이랑 텐트를 치는 걸 먼저 해야지 그것도 못해놓고 제가 지난번에도 보면 스몰텐트도 다 부서지고 찢어지고 한 상태에서 빅텐트 치겠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 진행자 > 될 것 같습니까?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앞에서 한동훈 전 대표 유세 현장 보니까 김문수 외쳐주세요 해도 한동훈을 외치더라고요.
◎ 천하람 > 김문수 후보만 결단하면 되는 거죠.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메시지는 싱크로율이 괜찮아 보이거든요.
◎ 진행자 > 비슷합니다.
◎ 천하람 > 그러면 김문수 후보만 명확하게 이제는 윤어게인으로는 갈 수 없다. 명확하게 판단하고 중도를 향해서 개혁의 메시지를 내야겠다라는 결단만 하시면 저는 그걸 고리로 해서 한동훈 전 대표와도 어느 정도의 화해 같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께서 계속해서 마치 부정선거 때문에 계속해서 문제가 있는 것인 양 이런 취지로도 들릴 수 있게 얘기하시고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단절 이런 부분에도 미온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저는 당내에서도 많은 지지를 못 받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셔서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부정선거 관련 영화 본 게 국민의힘 안에서 굉장히 격앙돼 있더라고요.
◎ 천하람 > 당연히 그렇겠죠.
◎ 진행자 > 이런 거 예상 못하셨을까요?
◎ 천하람 > 했겠죠.
◎ 진행자 > 했는데도 관람을 했다?
◎ 천하람 >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이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애정이 없는 것 같아요. 이 사람들 나보고 나가라 그러고 옛날에는 그렇게 나한테 잘해주고 권력에 빌붙어서 뭐라도 해보려고 하더니 내가 힘 빠졌다고 찾아오지도 않고 뒷방 늙은이 취급하고 나도 아직까지 살아 있어, 정치적으로 의미 있어라고 하는 거를 저는 국민의힘이 괘씸해서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렇게 약간 금쪽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문수 후보가 저런 부분은 미리 선을 명확하게 그었어야 됩니다. 그랬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행동을 하더라도 타격도 적었을 것이고, 어떤 의미에서 만약에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단절하기 어려웠다면 부탁을 했었어야죠. 선거 때까지는 조용히 계셔달라. 그 어떤 전략적 움직임도 전술적 움직임도 안 나오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보십시오. 제가 우스갯소리로 요즘 이재명 후보께서 호텔 노쇼 경제학 때문에 일정 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저는 보는데 정작 노쇼 하셔야 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노쇼 안 하고 열심히 가고 계시단 말이죠. 이거야말로 이재명 후보를 노쇼의 늪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두 분은 과연 전생에 어떤 관계셨을까? 저는 이재명 후보가 전생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잘해줬던 덕을 쌓았던 관계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윤 전 대통령이 이렇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주춤하는 사이에 선대위원장 치어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저는 의아할 따름입니다.
◎ 진행자 > 앞서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랑 김문수 후보의 발언이 엇갈리는 부분 말씀을 하셨잖아요. 유권자는 어떻게 볼 것 같습니까? 그 부분을.
◎ 천하람 > 후보의 영향력이 100배 더 크죠.
◎ 진행자 > 더 크다.
◎ 천하람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하시는 게 볼륨이 1이라면 후보의 볼륨은 100 아니겠습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오히려 개혁의 메시지를 냈는데 그것을 김문수 후보가 채용을 못할 경우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메시지인 것이죠. 그래서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의지나 정치 개혁에 대한 진심은 충분히 저도 공감하는데 김문수 후보와 속도와 진도가 안 맞을 경우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 그 과정 안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선출된 당대표였던 이준석이나 아니면 최근에 한동훈 전 대표가 겪었던 어려움을 비슷하게 동병상련을 겪지 않겠는가 걱정이 됩니다.
◎ 진행자 > 학식 먹고 있잖아요. 학식 유세는 효과가 있습니까?
◎ 천하람 > 요즘 이준석 후보가 살이 많이 빠져서 다행이지 어떤 댓글 보면 그만 좀 먹어라 이렇게도 하시던데 저게 꼭 먹는 거 그 자체가 목표라기보다는 학식을 먹으면서 대학생들과 즉석으로 토론과 질의응답을 하는 겁니다. 저는 이준석 후보가 대단하다고 보는 게 두 가지인데요. 일단 첫째로는 저거 하겠다고 그랬을 때 저한테 그랬어요. 보통 점심시간이 대선 후보 입장에서는 버리는 시간이다. 어디 가기가 약간 애매하다. 그래서 본인은 이 자투리 시간도 최대한 쓰기 위해서 학식을 하겠다라고 해서 역시 전국 단위 선거해본 경험이 있구나라는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제가 요새 보면서 느끼는 건데 학생들 질문 수준이 솔직히 대선 토론 퀄리티보다 더 좋습니다. 근데 여기에 대해서 밥을 먹어가면서 막힘없이 질의응답을 하는 걸 보면서 본인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 그리고 요번 요즘 대선 토론은 시간이 짧으니까 본인의 정책을 설명할 기회가 적잖아요. 한 번 궁금하신 분은 학식 라이브로 유튜브 중계를 많이 하니까 보시면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 최근에 국민연금도 그렇고 여러 사안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정책적으로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도 굉장히 잘 보실 수 있을 거라 추천 드립니다.
◎ 진행자 > 토론 두 번 남았잖아요. 토론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 이거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함익병 선대위원장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해서 발언한 게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혹시 질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천하람 > 오늘 안 그래도 이준석 후보가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언론인들 백브리핑에서 질문을 받았고요. 당연히 이런 부분의 발언은 부적절하다. 그리고 지귀연 판사의 사실관계 조사나 추가적인 사진이 있다면 공개나 이런 것들도 빨리 되어서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어떻게 보면 파악이 돼야 된다라는 취지로 답변을 했고요. 그런 겁니다.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저희가 봤을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지나치다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우리 국민들 중에 사법부 못 믿겠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렇다라고 하면 굉장히 일탈행위 같은 것들이 발생했을 때 좋지 않은 일탈행위 아직 완전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이걸 법원 스스로도 자기 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엄중하게 조사하고 거기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저희도 그런 원칙하에 저희가 이준석 구하기도 아니고 지귀연 구하기 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사법부도 이런 부분 엄정하게 처리해야 되고 함익병 위원장의 발언도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는 부적절한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후보나 선대위의 공식 입장이 결코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두 번의 TV토론하고 나면 지지율이 더 올라가는 겁니까?
◎ 천하람 > 네, 저희는 오만해서는 안 되겠지만 물론 지난번 TV토론보다 더 잘해야 되고 국민들을 더 설득해야겠지만 저는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들 과거를 재단하는 법조인 출신이 아니고 서로 누구 감옥 보내고 이런 문제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40대 이공계 대통령이라고 하는 거 저는 국민들께서 괜찮게 여겨주실 것 같고요. 저는 다른 후보 분들이 제발 이준석 후보에게 정책 질문 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지지율 상승이 있을 것이고 너무 이준석 후보 공격하는 거 아니냐 얄밉게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죄송하지만 저희 질문 순서에는 타 후보에 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조금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예쁘게 봐달라.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TV토론 잘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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