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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보다 성공적으로 시즌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 제압했다. 토트넘은 이날 우승으로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었다. UEL을 기준으로 하면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토트넘은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에도 UEL 트로피를 얻어 시즌 평가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이었다. 37경기를 치러 11승 5무 21패를 기록했다. 승점 38점에 그쳤고 63골을 넣는 동안 61실점을 내줬다. 최악의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저 순위를 확정했다. 무려 21패를 기록하면서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다 패배를 확정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최악이지만 UEL 트로피를 들었다. 무관 탈출과 더불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했다. 자금을 확보하고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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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로이 킨은 'CBS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아스널보다 성과를 얻었다. 다른 클럽들을 생각하면 토트넘은 엄청난 조롱을 받지만 이번엔 '스퍼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퍼시'는 토트넘을 조롱하는 단어다. 팀 명성이 높아지고 세계 최고 경기장과 정상급 스쿼드를 갖췄음에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토트넘을 비하하는 단어였다.
이제 '스퍼시' 조롱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킨은 "오늘 토트넘은 수비를 잘했다. 공격은 별로였는데 우승을 했기에 중요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결국 트로피를 얻는 게 필요했다. 트로피를 획득했고 토트넘 선수들은 환상적인 휴가를 보낼 것이다. 다음 시즌 UCL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휴가를 보내는 건 추후에 토트넘한테 긍정적 도미노 효과로 다가올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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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이 토트넘과 비교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있고 UCL 4강에도 올랐다. 아르테타 감독 아래에서 저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한계도 확실했다. 토트넘보다 전체적인 성적, 경기력이 훨씬 더 좋았지만 시즌 성과 면에서는 토트넘보다 떨어진다는 주장을 킨 외에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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