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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피렌체서 2026 크루즈 컬렉션 공개…"르네상스 미학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

MHN스포츠 김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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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피렌체서 2026 크루즈 컬렉션 공개…"르네상스 미학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

서울 / 25.1 °

(MHN 김성민 인턴기자) 브랜드 구찌(Gucci)가 피렌체 팔라초 세티마니(Palazzo Settimanni)서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2026 크루즈 컬렉션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15세기 지어진 역사적인 건축물인 팔라초 세티마니는 구찌 아카이브가 자리한 장소로, 이번 패션쇼는 구찌의 유산과 현대적 감각을 잇는 상징적인 무대로 연출됐다.


구찌 2026 크루즈 컬렉션은 르네상스 궁정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무심한 듯 완벽하게 계산된 세련미-의 미학을 바탕으로 살롱 형식의 런웨이에서 선보였다. 컬렉션은 80년대 맥시멀리즘부터 90년대 모더니즘 스타일까지 아우르며, 구찌의 아카이브와 피렌체의 역사적 유산이 조화롭게 녹아들었다. 레디-투-웨어 제품에서는 브로케이드, 자카드, 실크, 벨벳 등 고급스러운 소재들이 사용됐고, 반짝이는 스트라스와 자수 장식이 더해져 피렌체 직물 전통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쇼에서는 구찌의 새로운 핸드백 '구찌 질리오(Gucci Giglio)'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질리오'는 백합을 의미하며, 이는 피렌체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구찌 질리오는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으로, 구찌의 유산을 상징하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GG 모노그램과 싱글 G 로고가 주요 디자인 요소로 활용됐으며, 벨트 버클과 슈즈 디테일 등 다양한 곳에서 그래픽적으로 재해석되었다. 이번 쇼의 피날레는 모델들이 팔라초 세티마니를 지나 광장으로 나아가는 연출로 마무리됐으며, 이는 피렌체에 대한 구찌의 헌사와도 같은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에는 구찌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이정재를 비롯한 여러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전 세계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됐다. 또한 쇼에서 첫 공개된 구찌 질리오 핸드백은 현재 피렌체 플래그십 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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